윤연하
나이트게일
총 3권완결
4.1(27)
남편은 늘 내게 차가웠다. “비께서 자꾸, 내가 그어 둔 선을 넘으려고 하시는군.” 오만한 태도. 경멸하는 눈빛. “주제넘게 행동하지 마십시오. 왕과 비, 그 이상의 것을 드릴 생각은 없습니다.” 그는 늘, 시리고도 어려운 사람이었다. 하지만. 내 수명이 고작 3개월이 남았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 “정말로─ 죽어?” 그가 물어 왔다. 내가 답할 수 있는 것은 하나뿐이었다. “네.” 피할 수 없는 숙명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 그러니, 마지막 인
소장 4,000원전권 소장 12,000원
끼리
크레센도
총 5권완결
4.9(8)
찰랑거리는 금발, 유연한 곡선을 그리는 몸, 향기처럼 풍기는 아름다움. 천사 같은 외모에 잠깐이나마 홀렸던 이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은다. 엔젤라 빌튼은, 지옥에서 기어 나온 악마라고. 그 원망이 쌓여 하늘에 닿은 걸까. “네 삭막한 심장에 어여쁜 꽃밭을 만들어 줄게. 살고 싶으면, 죽기 싫으면…… 싹을 틔워, 꽃을 피워, 열매를 맺어.” 악몽 속에서 의미심장한 말을 들은 이후, 악행을 할 때마다 엔젤라는 심장에 끔찍한 고통을 느낀다. 그럼에도
소장 3,000원전권 소장 15,000원
지윤슬
텐북
4.4(196)
※ 본 작품은 감금, 강압적 관계 등 호불호가 나뉘는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 본 작품은 절대 왕정 시대에서 근대 시민 사회로 넘어가던, 18세기 후반~19세기 초 유럽을 모티프로 집필되었습니다. 달과 부활의 신 네프타라의 반역. 한때는 국민 영웅이라 불렸던 중장과 왕녀의 약혼자인 젊은 대령이 벌인 이 쿠데타는, 가혹한 운명의 수레바퀴를 돌리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7년이 흘러, 무능한 왕의 폭정에 지친 국민의 반발
소장 4,800원
쑥쥬
폴링인북스
4.6(84)
아무것도 가진 것 없던 헬스단테 제국의 2 황녀 카네펠리아 헬스단테는 이복 오라비의 계략으로 첫사랑의 모든 것을 빼앗고 만다. 모든 것을 잃은 소년, 헬리스 스펜바흐는 자신을 원했던 어린 황녀와 황실을 저주하고 증오한다. 짧은 사과로 사죄할 수 없을 만큼 뒤틀린 소년의 원망과 분노 앞에 카네펠리아는 무너진다. 그의 불행을 끝내기 위해 카네펠리아는 이복 오라비, 2 황자 이안플리드 헬스단테를 죽이고 소멸하는 것으로 끝내려 한다. 카네펠리아는 망설
소장 16,660원
김다현
사막여우
총 4권완결
4.7(65)
“왜 내게만 다정하지 않아요?” 사내와의 만남은 오로지 대의를 위한 것이라 생각했다. 요마가 들끓던 땅을 평정한 수신녀水神女를 향한 존경이 지대하던 시대. 비천한 무수리의 아들로 태어난 아버지마저 왕위에 올린 수신녀 공주는 세도가의 손아귀로부터 하나뿐인 동생을 지켜내기 위해서라면 못 할 일이 없었다. 그렇기에 공주라는 신분은 숨기고 오로지 수신녀로만 그를 만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세도가의 기린아, 열넷에 장원 급제한 사내, 조수안과 한 계절을
소장 2,800원전권 소장 11,200원
쿠왕곰
3.7(11)
“내게 그리 복수하고 싶다면 앞으로 계집이 아닌 사내로 행동하면서 너의 가치를 증명해 보든지.” 양아버지의 강요로 인해 여인의 몸으로 사내의 차림을 하게 된 희우. 가족의 오랜 방치 속에서 무너져 가던 마음은 처음으로 만난 마음을 기댈 수 있는 존재, 월령국의 세자 채율을 만나 보듬어진다. “저하, 아주 오래전 소인이 목숨을 바쳐서라도 저하를 지키겠다는 말 기억하십니까?” “그래. 기억하지.” “저하가 아니었으면 소인은 모든 것을 놓아 버렸을
소장 3,800원
Olavia
에클라
총 2권완결
4.8(8)
“뭐 아는 것이 있어야 쓰지!” 엄격한 진한. 미인들로 이름 높은 서씨 가문의 그 잘난 셋째인 '서 려'의 비밀은 바로 로맨스 소설 쓰기. 인기가 떨어져 가는 본인의 소설에 한탄하다 처음으로 쓰게 된 19금 소설. 근데 뭘 아는 게 있어야 쓰지! 혼인의 압박까지 받던 어느 날, 책방에서 잘생기고 오만한 책의 주인공 같은 승호와 마주하게 된다. 넘어지는 려를 잡아 주다, 그녀가 쓴 소설을 읽게 된 승호. “어떠셨나요? 요즘… 장안에서 잘나간다는
소장 2,700원전권 소장 5,400원
성혜림
오드아이
총 7권완결
4.8(20)
사창가에서 자란 내가 세상을 구할 성녀라니,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었다. 나는 들판에 핀 제비꽃과 같은 하찮은 존재였다. 천민이기에 경멸당했고, 성녀이기에 숭배받았다. 그러나 여기, 경멸도 숭배도 하지 않는 이가 있었다. 얼어붙은 강철같은 남자는 고요한 시선으로 나를 보며 말했다. “나는 널 도와주지 않을 것이다.” 말 그대로, 그는 날 도와주지 않았다. 그러나 모든 것을 나와 함께했다. “네 앞에서 죽겠다.” 심지어는 죽음까지도. 푸른 불꽃과도
소장 3,000원전권 소장 42,000원
하우가
다소다미디어
3.0(3)
#열정 사랑 #진짜 사랑 #사랑꾼 여주 #철벽 #늦은 깨달음 #결국엔 직진 남주 가우하 제국의 황후가 되기 위해서는 황제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서약의 물약을 마셔야 한다. 물약을 마시고 황제인 숄펜을 마냥 사랑하게 된 황후 시아리에는 숄펜의 냉랭한 태도에도 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오랜 시간 이어진 그의 냉대를 견디다 못한 시아리에는 그를 사랑하지 않겠다고 호기롭게 선언한다. 하지만 그 다짐은 오래가지 못했다. 물약을 마신 그녀는 그를
소장 3,300원전권 소장 16,500원
홍세라
필연매니지먼트
4.6(483)
발칙하고 은밀한 소문이 한양 성내를 뒤덮었다. 왕의 셋째 아들 은평대군이 민가의 여인과 하룻밤을 보냈다더라, 감쪽같이 사라진 여인을 찾아 성 안팎을 이 잡듯이 뒤지고 다닌다더라, 하는 소문. 대군이 하룻밤 여인을 못 잊어 찾고 있든 이령 또한 하룻밤을 보낸 사람이 있었다. 대보름 달구경을 나갔다가 만난 아름다운 사내. 괴한의 검에 찔린 그를 치료해 주던 그 밤. “내가 살아나면, 나와 연애해 줄 겁니까?” 죽어가면서도 피식 웃으며 농담을 던지던
소장 13,650원
나강온
2.8(4)
전쟁, 살해, 역병으로 세 번을 죽고 네 번째로 20세 생일을 맞은 공작가의 천덕꾸러기, 말리카. 도처에 놓인 죽음에서 벗어나 자신만을 위한 삶을 이룩하려 탈 제국을 도모한다. 그러나 여성이 국외로 이동하려면 말도 안 되는 조건을 채워야 하는데……. 「하나, 황제의 승인」 “황제 폐하요? 얼마 전에도 시종장 목이 성문에…….” 폭군 황제를 독대할 길은 요원하고, 「둘, 남성 가족의 동의 및 동행」 “며칠 내로 수도원으로 가거라.” 가족과의 관계
소장 1,400원전권 소장 14,2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