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연하
나이트게일
총 3권완결
4.1(28)
남편은 늘 내게 차가웠다. “비께서 자꾸, 내가 그어 둔 선을 넘으려고 하시는군.” 오만한 태도. 경멸하는 눈빛. “주제넘게 행동하지 마십시오. 왕과 비, 그 이상의 것을 드릴 생각은 없습니다.” 그는 늘, 시리고도 어려운 사람이었다. 하지만. 내 수명이 고작 3개월이 남았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 “정말로─ 죽어?” 그가 물어 왔다. 내가 답할 수 있는 것은 하나뿐이었다. “네.” 피할 수 없는 숙명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 그러니, 마지막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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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조아
모던
총 4권완결
3.0(1)
빼어난 미모에 의대 등록금을 벌기 위해 술집에서 일하는 아린. 어느 날 손님으로 한 남자를 만나고, 그는 대기업 총수 도진이었다. 남자들과 즐기는 건 좋아하지만, 사랑은 절대로 하지 않겠다던 아린은 도진을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지만, 아내가 있는 사람이기에 그를 떠나려 한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아린은 크게 다치고, 다시 눈을 떴을 때는 난생처음 본 세상이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백작님...아니 도진씨? 아니 이안’ 도진이 전생에 백작님?? 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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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
디앤씨북스
총 7권완결
4.1(1,008)
왔노라, 태어났노라, 미치겠노라! 아리아드나 레르그 일레스트리 프레 아그리젠트. 겁나 긴 이름으로 시작한 새로운 내 인생 그러나 대체 이건 무엇이란 말인가. 나름 귀한 신분으로 태어났음에도 태어날 때부터 온갖 동정 어린 시선은 다 받고 태어났으니 그 이유는 단 하나 바로 내 아버지라는 작자 때문이었다. 아버지가 미친놈이시라면서요? 반역으로 피로 얼룩진 옥좌에 올라선 반왕, 대륙을 공포로 몰아넣은 희대의 폭군. ……나 과연 살아남을 수는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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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민
제로노블
5.0(4)
다이얀은 죽음이 두렵지 않았다. 비참하게 사느니, 죽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렇게 죽음을 찾아 허공에 몸을 던진 날, 다이얀은 처음으로 자유를 느꼈다. 당장이라도 온몸을 부서뜨릴 것 같던 두려움은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처럼 멀리 날아갔고, 이내 깊은 한숨과 함께 찾아온 평안만이 다이얀의 안에 가득해졌다. ‘이렇게 끝인 거겠지.’ 하지만, 눈을 떴을 때 눈앞에 펼쳐진 곳은 저승이 아닌 살란 제국. 게다가 한낱 부족국 족장의 사생아였을 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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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가
다소다미디어
총 5권완결
3.0(3)
#열정 사랑 #진짜 사랑 #사랑꾼 여주 #철벽 #늦은 깨달음 #결국엔 직진 남주 가우하 제국의 황후가 되기 위해서는 황제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서약의 물약을 마셔야 한다. 물약을 마시고 황제인 숄펜을 마냥 사랑하게 된 황후 시아리에는 숄펜의 냉랭한 태도에도 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오랜 시간 이어진 그의 냉대를 견디다 못한 시아리에는 그를 사랑하지 않겠다고 호기롭게 선언한다. 하지만 그 다짐은 오래가지 못했다. 물약을 마신 그녀는 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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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금영
로망띠끄
총 2권완결
5.0(1)
“자네 이름은 기억하는가? 나이는 몇인가?” “모르겠습니다. “이보게. 일단 이름을 무화(無花)라 하면 어떻겠는가?” “이름 없는 꽃이란 말씀이십니까?” “그렇지. 자네 인물이 상당하구먼.” “차라리 알 수 없는 계집이란 뜻으로 무화(無嬅)를 받아들이겠습니다. 나리.” “응? 그럼 이 글자는 어떤가? 아리따울 무(娬) 말이네.” 계집아이가 피식 웃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계집아이가 웃자 창백한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 무화는 말을 타고 있던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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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찌
스텔라
3.0(7)
헤덴 백작가의 장녀, 오드리네트는 집안끼리 자주 왕래하던 카르데나 후작, 후시안과 간질간질한 만남을 이어 오고 있었다. 그런데, 하루아침에 그가 다른 여자와 약혼을 한다고 한다. “가장 먼저 알려 주고 싶었습니다.” 오늘이야말로 확실히 고백을 받을 줄 알았는데. 살짝 닿았던 부드러운 입술의 열기가 가시기도 전에, 차갑게 식어 버린 현실과 마주하고 만 오드리네트. “……축하드려요, 후작님.” 실연을 뒤로하며 하루하루 견뎌 내고 있지만 왜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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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위나
위즈덤하우스
4.1(18)
소꿉친구가 완벽한 남자가 되어 돌아왔다. 다엘로 윈드미엘. 왕국의 둘째 왕자이자 나의 오랜 소꿉친구. 그가 유학을 마치고 돌아왔다. 그것도 아주 완벽한 남자가 되어서. 엇갈린 짝사랑의 끝은 해피엔딩일까? 표지 일러스트: 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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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다
동아
3.9(35)
무당의 딸이라 손가락질 받던 제야는 하나뿐인 어머니마저 잃은 뒤 혼자가 된다. 장례식 이후, 울다 지친 그녀는 황궁에서 눈을 뜨게 되는데. “너처럼 머리가 희고 눈이 붉은 여인이 있었다. 미래를 보는 여자였지. 공교롭게 자결을 했고.” 용포는 반쯤 벗은 채 비스듬히 침상에 기대어 있던 황제가 몸을 일으켰다. 제야의 두 배는 될 만한 몸이 성큼성큼 다가와 그녀의 턱을 잡았다. “네가 그 여인 역할을 해 주어야겠다.” 태나라의 선관이자 황제의 후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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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나들이
에이블
4.0(1)
“내일부터 황궁에 들어갈 것이다.” 어머니와 강제로 떨어지고 연가의 일원이 된, 이연. 벗어나려 할수록 질기게 파고드는 운명의 실타래에 희망을 잃는다. “수줍음이 많은 것인지, 겁이 많은 것인지.” 그런 이연에게 봄바람처럼 불어온 황태자, 현. 이연은 봄바람으로부터 달아나고자 하였고, 현은 그녀를 보낼 수가 없었다. *** “일어나라.” 이제는 황제가 된 현의 목소리가 주변을 울렸다. 그 앞에 예를 차린 이연은 서늘한 바람을 맞은 양 몸을 움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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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백화
필
4.4(42)
완전한 사랑이라는 게 존재할까. 죽은 이와 꼭 닮은 외모로 인해 모두로부터 외면당한 채 평생 애정을 갈구하던 공작가의 구박데기 공녀 베로니카 엘링턴. “고작 이름 하나 달았다고 네가 진짜 엘링턴이 된 것 같냐?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 발을 디뎌? 당장 네 방으로 꺼져.” 곁에는 그녀를 귀찮게 여기는 약혼자와 그녀를 혐오하는 가족들뿐이었다. 갑작스런 사고로 연 블랑셰가 그 ‘베로니카 엘링턴’의 몸으로 눈을 뜨기 전까지는. “엘링턴 공작 부인이 어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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