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겸아
필
총 2권완결
4.2(93)
없어서는 안 될 존재, 흔들리는 나를 정의로 이끌어 주는 양심의 온상. 그것을 태양으로 칭할 수 있다면, 에게이타의 왕자 이노테세우스는 확신할 수 있었다. 유리에데가 그의 태양이었다. “내가 어디가 그렇게 좋아서 그러니?” “……예쁘고, 착해.” 서대륙의 가장 끝에 있는 온화한 나라 에게이타의 유리에데, 그녀는 찬양하는 노래가 끊이지 않을 만큼 빼어난 미모의 공주로 유명했다. 그리고 이노테세우스 왕자의 유일한 구원이기도 하다. 어릴 적 운명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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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부지마니아
조은세상
3.9(19)
과거의 기억을 모두 잃고 사막을 헤매던 페니. 그녀는 살려주는 대신 본인의 노예가 되라고 말하는 은발의 남자, 아론에게 거둬지고, 이후 용병으로 거듭난 페니는 황태자에게 말도 안 되는 의뢰를 받게 되는데……. “내 아이를 낳아.” “흐읏. 아! 응! 레녹스…! 그렇…게 할…게…!” 알 수 없는 이유로 그녀에게 집착하며 기묘한 감정을 일으키는 황태자, 레녹스. “아, 안…! 하앙! 또, 또 가…! 흐윽.” “…내가 말했지? 언젠가 널 나락으로 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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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백화
총 3권완결
4.4(42)
완전한 사랑이라는 게 존재할까. 죽은 이와 꼭 닮은 외모로 인해 모두로부터 외면당한 채 평생 애정을 갈구하던 공작가의 구박데기 공녀 베로니카 엘링턴. “고작 이름 하나 달았다고 네가 진짜 엘링턴이 된 것 같냐?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 발을 디뎌? 당장 네 방으로 꺼져.” 곁에는 그녀를 귀찮게 여기는 약혼자와 그녀를 혐오하는 가족들뿐이었다. 갑작스런 사고로 연 블랑셰가 그 ‘베로니카 엘링턴’의 몸으로 눈을 뜨기 전까지는. “엘링턴 공작 부인이 어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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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밭
위즈덤하우스
4.2(67)
밀밭 작가 대표작 <사야> 개정판! 조朝의 황궁, 그곳에서도 가장 외진 북쪽의 냉궁에서 깨어난 절세가인 사야. 기억을 잃었다고 바보가 된 건 아니기에, 자신에게 모두가 거짓말을 하고 있음을 알아챘다. 누구도 믿을 수 없는 가운데 홀연히 다가온 한 사내 제천. 그리고 그녀를 흔드는 황제 윤명. 칼날 위를 걷는 듯한 황궁 생활 속에서도 사야의 곁은 언제나 한 사람만의 것이었다. * 낮고 차분한 목소리를 듣는 순간 사야는 어째서인지 바람이 스치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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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하
로망띠끄
3.5(8)
“그대여, 피의 계약을 바라는가?” 검은 그림자를 향해 레이라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와 내 오라비를 버린 내 아버지를 시궁창에 빠뜨릴 수 있다면, 날 기만한 황제를 지옥에 쳐 넣을 수만 있다면. “…그 어떤 대가라도 치루겠어.” 아아, 이 황홀한 증오에 얼룩진 영혼이여. 그는 비틀린 웃음을 지며 레이라에게로 다가와 속삭였다. “너의 소원을 들어주도록 하지. 자, 계약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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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리안 외 1명
퀸즈노블
3.8(256)
호기심에 홍궁 밖으로 나왔다 괴조의 습격을 받고 정신을 잃은 가란. 깨어난 곳은 눈 덮인 흑궁의 침전, 그녀를 구해 준 은인은 그토록 소문이 흉흉하던 북의 주인 염무였다. “너를 받고 싶다.” 목숨을 구해 준 대가로 졸지에 염무에게 생을 저당 잡힌 가란은 흑궁에 둥지를 틀게 되고, 차가운 외면 안에 감춰진 염무의 다정함을 느끼며 점점 그에게 빠져들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따금씩 칼날처럼 박혀 드는 그의 시선이 자꾸만 마음에 걸리던 찰나, “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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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우
조아라
총 4권완결
3.8(65)
소년 황제의 대관식에 강림한 어린 선녀. 하늘이 내린 기적에 만백성이 열광하고, 소년과 소녀는 축복 속에서 부부의 연을 맺었다. 그로부터 8년 뒤. “짐이 바로 이 나라의 황제요, 이 땅 위의 군주이다! 한데 그대는 뭐지? 만백성이 짐을 우러르고 백관이 짐에게 충성하고, 모든 여인이 짐에게 고개를 조아리건만, 그대는! 그대는 대체 뭐란 말인가!” 소년 황제는 늠름한 청년이 되었지만. “신첩을 폐하십시오.” 소녀는 옛날과 다름없이 그대로였다.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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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운
하이콘
4.2(245)
[개정증보판은 출간본과 일부 및 결말이 틀립니다] “찾아내. 시신이라도.” 여제를 몰아내고 황제의 자리에 오른 반역자, 해. “당신은 이렇게 있을 사람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대로도 괜찮은 겁니까?” 여제를 구한 평범치 않은 의원, 룬. “다른 여자들은 필요 없다. 저 여인만 남겨두고 다들 물러나라.” 여제를 공녀로 취한, 오만한 남방의 황제. 그리고 기억을 잃은 북방의 여제,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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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형(하현달)
로맨스토리
2.3(4)
〈강추!〉“영겁을 사는 것은 어떤 기분인가요.” 돌연 여랑이 류의 눈을 바라보며 물었다. 그 물음이 덧없어 류가 대답하지 않자 여전히 그의 입술에 가져다 댄 손을 거두지 않고 여랑이 대답을 간구했다. “나는 존재한다. 영겁의 세월조차 내게는 찰나일 뿐이야.” 기억 속의 그는 여랑의 물음에 아무것도 이야기 해주지 않았었다. 그 대답에 망연자실하게 그녀가 웃었다. 신들은 영겁의 세월을 살아가고 그가 말한 찰나의 세월은 바로 인간인 자신들의 세월이었
에피루스
3.0(2)
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소설! "해궁은 항상 같았다. 해궁의 벽을 밝히고 있는 수정구 외에는 빛이라곤 일절 찾아볼 수 없었다. 지금이 바깥의 시간으로 낮인지 밤인지조차 구분되지 않았다. 그 날 이후로 해신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이 적막한 곳에 오로지 여랑과 곳곳을 누비며 돌아다니는 인면어들 뿐이었다. 하지만 여랑이 눈치채지 못했을 뿐, 류는 항상 여랑을 보고 있었다. 자신의 흔적을 지운 채 그녀와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최지안(리라와디)
도서출판 선
3.0(4)
“물러가라.” 청의 목소리가 달라졌다. 거대한 힘과 능력이 넘치는 소리였다. 그녀는 율의 얼굴 위로 바짝 다가갔다. 하늘의 노여움을 살 일, 그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이대로 둘 수는 없었다. 그럴 수가 없었다. 비록 이 일로 자신의 모든 것을 잃는다 해도. “당신을 잃는 것보단 나을 겁니다.” 방 안에는 정체 모를 푸른빛이 가득 찼다. 전쟁의 끝자락. 해연의 황태자가 돌아왔다. 죽음의 문턱에서 간신히 고국으로 돌아온 황태자
소장 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