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유나
딥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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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이 뜨는 날이면 초희는 어김없이 남자와 동침을 한다. 낮은 인간으로 밤은 구미호로 사는 초희는 인간이 되고자 한다. 인간이 되려면 보름달과 남자의 정기를 자신의 몸으로 모아야 한다. 그것도 100번이나. 초희에게 그 과정은 즐거움보다는 인간이 되기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숙제 같은 것과 다름없었다. 99번의 관계를 맺고 이제 마지막 한 번이 남았다. 그런데 장수호, 그 남자가 700년 전 모습 그대로 초희의 앞에 나타났고, 그
소장 2,600원
연희윤
노블오즈
총 4권완결
3.5(4)
화재 사고에서 죽다 살아났더니 월하국이란 나라에 떨어진 김선화. 눈을 뜨자마자 세자빈 간택장에 끌려가고, 핏기 없는 얼굴에 사람을 홀리는 눈빛을 가진 사내와 마주친다. ‘흡혈귀 왕세자!’ 소문을 오해한 채로 도망친 선화는 이후 자신과 똑같이 생긴 월하국의 선화 낭자가 남긴 편지를 읽게 된다.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가고 싶다면 ‘꽃선달’이라는 제목의 책을 찾으십시오.」 선화는 ‘김선달’로 남장을 하고 책을 찾으러 다닌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인지
소장 500원전권 소장 11,000원
현민예
조아라
4.6(324)
천하 같은 것은 내 손으로 쥐면 돼. 하지만 호안, 너만은 내가 어찌할 수 없는 나의 병증, 나의 나락이야. 황제의 청혼을 거절한 대가로 나라를 잃은 왕, 나루. 북쪽으로 패주한 그녀는 세계의 끝이라 불리는 북방 숲에서 객잔을 운영하는 미청년 호안을 만난다. 호안과 함께 지내며 점차 그를 좋아하게 되는 나루. 그러나 그에게는 그녀의 마음을 받아줄 수 없는 이유가 있는데……. 나루는 왕좌와 사랑을 모두 쟁취할 수 있을까?
소장 14,500원
저민
제로노블
5.0(4)
다이얀은 죽음이 두렵지 않았다. 비참하게 사느니, 죽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렇게 죽음을 찾아 허공에 몸을 던진 날, 다이얀은 처음으로 자유를 느꼈다. 당장이라도 온몸을 부서뜨릴 것 같던 두려움은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처럼 멀리 날아갔고, 이내 깊은 한숨과 함께 찾아온 평안만이 다이얀의 안에 가득해졌다. ‘이렇게 끝인 거겠지.’ 하지만, 눈을 떴을 때 눈앞에 펼쳐진 곳은 저승이 아닌 살란 제국. 게다가 한낱 부족국 족장의 사생아였을 뿐인
소장 3,300원전권 소장 13,200원
밤이
멜로즈
총 3권완결
5.0(1)
어느 여름, 열일곱 살 난 계집종 막순은 감히 왕의 아들을 마음에 품었다. 거기서부터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다른 이와 혼인하라는 명도 거부하고, 막순은 안간힘을 써서 그의 곁에 남는다. 마치 그가 자신의 또 다른 목숨인 것처럼, 그가 없으면 당장 죽기라도 할 것처럼. 그를 갖고 싶었고 어떻게든 그의 옆자리가 자신의 것이었으면 했다. 그것이 얼마나 분수에 차고 넘치는 일인 줄 알았지만, 도저히 그를 향한 욕망을 저버릴 수 없었다. 마침내 그의
소장 3,300원전권 소장 10,100원
채원
미스틱
총 7권완결
돌무지에 깔려 죽음을 경험한 고고학자 해정! 눈을 떠보니 신라 시대! 그것도 아기로 다시 태어났다. 다들 막내딸인 요석 공주가 낳은 딸인 해정을 무척이나 예뻐하고 총애한다. 물론 무열왕이 가장 예뻐하는 딸이 낳은 딸이기에 이쁜 것도 있지만, 내물 마립간의 신력을 물려받았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다른 손주들보다 훨씬 총애한다. 문무왕은 장남 소명이 태어나자 해정과 바로 약혼시킨다. 하지만 형인 소명 태자가 일찍 죽고, 차남인 정명이 자연스럽게 태자
소장 3,000원전권 소장 21,000원
보견
마롱
4.4(33)
이번 생에는 반드시 그를 구하고 나도 살아남으리라! 대체 어떤 망할 신(神)의 손을 탄 것인지. 혜인은 이로써 세 번째 회귀를 하였다. 회귀는 이번 생에 끝낸다. 그것이 혜인의 목표였다. “형님이라 불러주다니, 내가 더 고맙소이다.” 전생의 윤은 혜인에게 ‘서방님’이란 단어를 듣고도 저리 기뻐했었다. 엄격한 궁중 용어보다는 살가운 단어가 좋다며. 언젠간 풀꽃 반지를 만들어 혜인의 손에 끼워 주며 손가락마다 입을 맞춰주기도 했었다. 다정다감한 사
소장 3,600원전권 소장 10,800원
소장 5,400원
혜이브
라떼북
총 5권완결
황녀로 태어났지만, 황녀가 아닌. 태어난 순간부터 련의 삶은 저주였다. 그렇게 살아야만 했다, 그것이 황제의 빌어먹을 명령이었다. 그런 그녀의 아주 소소한 일탈은 련의 운명을 완전히 뒤엎어버린다. "내 이름은 휘입니다." "다음에는 꼭 맑은 날, 볕이 좋은 날 만나고 싶습니다." 붉은 눈과 단정하게 정돈된 외양, 누가봐도 훤칠하고 수려한 그의 모습은 련과는 정반대였다. 심지어 다정했고, 상냥했다. "나는 아무래도 당신이 좋은가 봅니다." 난생처
소장 1,700원전권 소장 13,700원
채설아
레토북스
4.0(1)
유일한 가족인 외조모의 빈소를 지키며 울고 있는 주영온 앞에 검은 갓을 쓰고 검은 도포를 두른 남자가 찾아온다. “저승사자이신가요?” 그럴 리가. 루가몽도 임금님의 셋째 아들이신 청명 대군, 이하일이다. 그와 함께 루가몽도에 간 주영온은 하루아침에 대법관이 되어 사람들의 살아생전의 죄를 다스리게 된다. 모든 게 낯설고 무섭다. 특히 이놈의 셋째 왕자! 마음에 안 들면 안 든다고 하든가, 왜 이리 차갑고 무뚝뚝한 거야? 뭘 먹고 자랐으면 이럴까.
켄
루시앤
총 15권완결
4.8(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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