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씨 가문의 대방 사람들은 매번 이방과 삼방의 수작에 시달리고 있다. 대방의 아가씨인 영난은 무능한 가족들 때문에 항상 속을 끓인다. 바보 같은 효자인 아버지, 물러터진 어머니, 그저 놀 줄만 아는 오라버니까지! 하나같이 도움이 안 되는 가족들 속에서 지내던 영난은 어느 날, 악몽을 꾸고 달라진 어머니와 마주한다. “어미가 미안하다. 어미가 미안해…….” 어머니 다음에는 아버지가, 그다음에는 오라버니가 악몽을 꾸곤 이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어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