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디
에클라
총 4권완결
3.0(2)
“얘도 참. 내 좀 난폭하게 당한 적은 있어도 임신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아, 헐. 오랜만에 익숙한 공간에 돌아와 긴장이 풀린 탓일까, 안 해도 될 말이 툭 튀어나오고 말았다. 그녀가 말을 주워 담을 새도 없이 유리 깨지는 소리가 사방으로 튀었다. 사율의 손에서 미끄러진 찻잔이다. “예…에?” “…스승이 말이 헛나왔구나. 신경 쓰지 말거라.” 그야말로 넋이 나간 사율의 앞에서 월하마저도 당황한 채 몸을 벌떡 일으켰다. 위험 경보 당나귀 발령
소장 600원전권 소장 11,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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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7,980원
별보라
플로린
4.1(119)
相思相見只憑夢 서로 그리워 만나는 건 다만 꿈에 의지할 뿐 儂訪歡時歡訪儂 내가 임 찾으러 갈 때, 임은 날 찾아왔네 願使遙遙他夜夢 바라노니, 아득한 다른 날 밤 꿈에 一時同作路中逢 동시에 함께 일어나 길에서 만나지기를 상사몽相思夢, 황진이黃眞伊 어느 여름, 평범한 여대생 송하진은 계절학기 기말고사를 앞두고 분위기가 묘한 남자를 만나게 된다. 생전 처음 보는 낯선 남자이지만 하진에게 유독 다정한 남자는 알 수 없는 말을 남기고 뒤돌아서고. 하진은
소장 4,550원
달빛담벼락
레브
총 8권완결
3.9(12)
“그대의 조카를 새로운 황후로 삼을 것이오.” 무릎 꿇린 황후에게 황제는 그리 말했다. 죽음을 앞두고 절규하는 그녀를 모두가 비웃었다. “버림받은 주제에, 내가 하는 몇 마디 말을 위안 삼아 꾸역꾸역 사는 꼴이 우스웠답니다.” “사내 하나를 못 잊다니. 그깟 감정이 무엇이라고. 건방지고 더러운 것.” “가문 사람들은 그대 목만 취하고 자신들은 살려달라더군. 들어주기로 하였소.” 유황불이 타오르는 저승으로 향했다. 죽음으로 헤어진 그를 만나리라
소장 3,400원전권 소장 27,200원
유소민
디어노블
총 6권완결
4.7(81)
※ 본 작품은 사투리 표현의 분위기를 강조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표준 맞춤법을 따르지 않은 부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과거, 아니, 전생으로 돌아가 소중한 사람을 살릴 수 있다면? 강현이 죽은 후, 수연은 그의 죽음이 전생에서 시작된 저주와 관련이 있다는 걸 깨닫고 그 흔적을 쫓다가 화살을 맞고 쓰러진다. 다시 의식을 찾은 곳은 조선 한양, 수연은 이조판서의 고명딸 윤선화가 되어 눈을 떴다. 운명은 변덕스럽게 흘러 수연을 세자빈 자리에 앉히지만,
소장 1,200원전권 소장 14,800원
수백 외 1명
크레센도
총 5권완결
3.6(5)
‘이 나라도, 황제의 자리도. 나는 네게 주었던 모든 걸 빼앗고 부술 것이다!’ 보잘것없는 아우를 온 힘을 다해 황제로 만들었던 혜슬은 그의 손에 세 번의 죽음을 맞는다. 그리고 시작된 네 번째 삶. 황제를 끌어내리고 파멸시키기로 마음먹는데. 복수의 동반자는 역도의 후손 이창하. 방법은, 황제의 전부나 다름없는 황위를 그에게 주는 것. 그러나 황제만큼이나 혜슬을 증오하는 그가 의외의 요구를 한다. “나와 혼인해.” 서로의 족쇄로서 부부가 된 두
소장 3,300원전권 소장 16,500원
미예진
텐북
4.5(482)
조선이란 나라에서 눈을 뜬 순간, 해가 뜬 낮에는 반가의 규수로, 달이 뜬 밤에는 칼잡이 무사로 살아왔다. “저는 아주 비쌉니다.” 서연의 시건방진 말에 무가 입꼬리를 당겨 웃었다. 감히 일국의 세자 면전에 대고 금전을 요구하는 맹랑한 사내라니. “나는 가질 수 없는 것에 욕심내지 않는다. 그저 욕심이 나지 않게 만들면 될 터.” 아니, 맹랑한 사내가 아니라 여인이던가. 나름 의복을 갖추고는 있었지만 이리 보고 저리 봐도 사내일 수 없는 골격이
소장 4,950원
서은수
파란미디어
4.7(1,467)
“다 저 아이 때문이야! 재수 없는 애가 태어나 모든 게 엉망이 되었다고!” 저주받은 팔자. 재수 없는 아이. 전생의 업보. 집안을 망하게 했다며 어릴 때부터 지독하게 미움받았던 도경. 어느 날 눈을 떠 보니 과거 혜명 윤씨 가문의 고명딸이 되어 있었다. 부강하던 혜명 윤씨 가문을 몰락의 길로 이끌었다는 그 ‘윤도경’으로. 도경은 충성하던 왕실에 버려져 멸문당하는 일을 피하기 위해 윤씨 집안과 대립하던 예성 채씨 가문 종손에게 혼인을 요구하는데
소장 3,800원전권 소장 15,200원
에스로시아
로아
3.9(96)
"....제가..살던 세계에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 "그러니까..이곳 나라 말로 결혼을 약속한 정인이 있습니다..차마 그 사람을 두고...." 나이가 몇 살인지 이름은 또 무엇인지 그저 왕이라는 것만 알고 있는 남자는 내 말에 생각을 선뜻 알 수 없는 시선으로 바라봤다. 잡힌 손을 얼마든지 뿌리칠 수 있어 간절한 시선으로 마주하자 얼마나 지금 가까이에 있는지 알 수 있는 작아도 잘 들리는 목소리로 묻는다. "이미
소장 3,300원
총 3권완결
소장 1,000원전권 소장 6,500원
츄로시
사막여우
눈 떠 보니 다 읽지도 못한 소설 속이었다. 포옹도 해 봤고 뽀뽀도 해 봤고, 키스도 좀 해 봤지만 아직 남자와 밤을 보낸 적은 없는 내가, 결혼은 두말할 것도 없이 처음인 내가! 서릿발처럼 차갑기만 한 나으리를 유혹해야 한다. “벗겨드리겠습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나와 한 방에 있으면서도 꿈쩍도 하지 않는 내 서방, 개차반 같은 저 나으리를 유혹하려면. “소저, 망측합니다. 벗기다니, 무엇을…….” 나으리, 나랑 한 번만, 딱 한
소장 3,000원전권 소장 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