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디
에클라
총 4권완결
3.4(5)
“얘도 참. 내 좀 난폭하게 당한 적은 있어도 임신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아, 헐. 오랜만에 익숙한 공간에 돌아와 긴장이 풀린 탓일까, 안 해도 될 말이 툭 튀어나오고 말았다. 그녀가 말을 주워 담을 새도 없이 유리 깨지는 소리가 사방으로 튀었다. 사율의 손에서 미끄러진 찻잔이다. “예…에?” “…스승이 말이 헛나왔구나. 신경 쓰지 말거라.” 그야말로 넋이 나간 사율의 앞에서 월하마저도 당황한 채 몸을 벌떡 일으켰다. 위험 경보 당나귀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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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로시
사막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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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떠 보니 다 읽지도 못한 소설 속이었다. 포옹도 해 봤고 뽀뽀도 해 봤고, 키스도 좀 해 봤지만 아직 남자와 밤을 보낸 적은 없는 내가, 결혼은 두말할 것도 없이 처음인 내가! 서릿발처럼 차갑기만 한 나으리를 유혹해야 한다. “벗겨드리겠습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나와 한 방에 있으면서도 꿈쩍도 하지 않는 내 서방, 개차반 같은 저 나으리를 유혹하려면. “소저, 망측합니다. 벗기다니, 무엇을…….” 나으리, 나랑 한 번만, 딱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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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뱃
비엔비컴퍼니
총 1권완결
3.8(28)
해겸은 영후를 운명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마음의 소리를 따라왔다. 하지만 그것은 그저 자신의 오만한 착각이었을 뿐. ‘다시는 당신을 마음에 품지 않을 것이다!’ 영후로 인해 벼랑 끝에 몰린 그녀는 스스로 절벽에서 몸을 던진다. 그렇게 컴컴한 심연 속으로 빨려들어 가는데... 눈을 뜨니 죽기는커녕 딱 그 사람을 만나기 전으로 되돌아와 있었다. 그녀는 생각했다. 이것은 기회다. 당신을 다시 마음에 품지 않을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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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연연
동아
4.0(1,025)
「어찌 그리 악귀 같으시오! 괴물이 따로 없소! 전하는 죽어서 지옥에 떨어져도 시원치 않을 것입니다!」 어마마마를 폐위시킨 원수, 우의정 오희의 딸 ‘오월’. 비온국의 왕은 오월을 안해로 맞았다. 사랑하지 말아야 한다. 좋아하지도 말아야 한다. 증오하고, 미워해야만 한다. 그것이 옳은 일이다. 중전이 독을 먹고 말라 죽을 때까지 왕은 그녀를 미워하였다. 폭정과 환락을 일삼던 혼군은 결국 반정 세력의 손에 죽게 되고……. 눈을 떠 보니 과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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