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온새미로
텐북
3.7(59)
“그대가 1 왕녀로군.” 낮고 감미로운 목소리였다. 비명을 지르던 월은 알 수 있었다. 남자의 목소리에서 흐르는 질척하고, 삿된 기운을. 비릿하고 뜨거운 피 냄새를. “부모의 원수….” 남자의 푸른 눈동자가 여자를 향했다. 티끌 하나 묻은 적 없던 새하얀 옷은 가족들의 피를 가득 머금어 새빨간 동백꽃 같았다. 무엇보다 붉게 피었다가 봄이 오면 마치 목이라도 잘린 듯 대가리를 툭 떨어뜨리고 마는. 이 빌어먹을 인생. 여신의 사랑, 그것 하나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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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권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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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비슬윤
벨로체
총 4권완결
4.3(4)
산지기인 할아버지와 함께 몸을 숨기고 살아가던 반도깨비 사야. 우연히 연을 맺은 사내, 가휘를 사랑하게 되지만 보름이 되면 요괴로 변하는 처지가 그와의 사랑에 걸림돌이 된다. 그런 그녀에게 내밀어진 유혹의 손길. “널 인간으로 만들어주마.” 그러나 사랑하는 이와 함께하고픈 마음에 잡은 손은 그녀에게서 모든 것을 앗아간다. 기나긴 시간을 절망하던 그녀의 앞에 다시 찾아온 기회. “이번에는 기필코 당신을 지켜낼 거야.” 도사리는 위협 속, 사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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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라온
조아라
총 3권완결
4.9(7)
모든 것을 기억하는 천재지만 불우한 가정환경으로 인한 상처로 세상과의 소통을 거부하는 그루. 의처증 아버지, 종잡을 수 없는 어머니, 정신분열증 누나까지 그에게 세상은 온통 아리송하고 이해할 수 없는 것 투성이다. 그러던 어느 날, 운명처럼 연상인 제나를 만나게 되면서 마음의 문을 열고 세상 속으로 조금씩 나아가게 되는데……. 일이 술술 풀릴 것만 같은 와중에 돌연 제나가 종적을 감춰버린다. 도대체 왜, 어디로 사라져버린 걸까. 오로지 제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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