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연
밀리오리지널
4.0(25)
그는 야비하게 입술을 비틀었다. “그래서 짐에게 안기고 싶은가.” “…….” 의신이 벌떡 일어서 효월에게 다가갔다. 고개가 들린 효월의 눈동자가 불안스럽게 흔들리는 것을 의신은 잔인하게 노려보았다. “그 가느다란 두 다리를 벌리고 속살을 열어 주겠다?” 신부의 붉은 너울 속으로 의신의 손이 불쑥 들어왔다. 기다란 손가락이 목덜미를 스치고 올라가는가 싶더니 효월의 뺨에 닿았다. 효월의 어깨가 희미하게 떨리는 것도 아랑곳없이 붉게 칠해 놓은 입술
소장 2,500원
여도흔
4.1(28)
진골정통의 피를 지키기 위해 혈족끼리 혼인하는 신국의 황실. 신국의 공주, 요연은 궁을 벗어나겠다는 일념으로 탐탁지 않은 상대와 혼인한다. 난봉꾼 성재의 곁에서 불행한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이복형 태정에게 열등감을 느낀 성재는 그를 끌어내리기 위해 계략을 꾸민다. 요연은 의도치 않게 성재의 계략에 휘말려 태정과 은밀한 밤을 보내게 되는데….
소장 2,000원
마뇽
4.1(153)
송하 왕궁의 천덕꾸러기 옹주 화연. 외톨이에 자기 편은 아무도 없이 냉대만 받아 오던 그녀에게 혼담이 들어왔다. 뒷돈을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엉망진창으로 화공이 그려서 보낸 엉터리 초상화를 보고 그녀를 왕비로 맞이하겠다는 곳이 나타났으니 바로 북연이다. 북연의 창왕은 벌써 몇 명의 신부를 초야에 찢어 죽였다는 소문이 자자한 인물이지만 화연에게 선택의 여지는 없다. 어쩔 수 없이 북연으로 시집가게 된 화연. 그런데 북연 땅에 들어서자마자 눈보라를
플로레뜨
4.2(190)
“두고 봐라. 피눈물을 흘리게 만들 거다. 내 가족들이 흘린 피만큼 저들의 눈에서 피눈물이 흐르게 만들고 말 거다.” 재상 우길영의 셋째 딸 해원은 부모님에게 사랑받으며 부족함 없이 자랐다. 태자와 정혼한 첫째 언니, 해수의 혼약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자리에서 일가친척 전부 독살당해 죽지만 않았더라면. 복수를 다짐한 해원이 할 수 있는 것은 단 하나였다. 악왕 백청. 변방으로 쫓겨난 황족인 그와 손을 잡는 것. “그래. 내가 황제가 되면 네게는
소장 3,000원
LINE
3.9(116)
※ 본 작품은 잔인한 묘사, 임신 중 관계 등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서 구매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수인이를 데려가려면 우리 셋 전부 다 데려가라고 했지. 그러니까 나는 이제 그 집 첩이 되는 거고, 너는 그 집 딸로 자랄 거야. 귀한 집 아가씨로 말이야.」 날아갈 듯 좋아하던 어머니는 이제 없다. 저 바다 어딘가에 가라앉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동생 수인이, 그 가엾은 여섯 살짜리 사내아이도 죽었다. ‘수인이가
서루
시계토끼
3.9(838)
본래 아름다웠지만, 전염병에 걸려 죽다 살아난 이후 자국이 흉측하게 남아 추녀가 된 부잣집 윤씨 가문의 서녀, 선화. “네 죄를 네 스스로 사(赦)하여라.” 세 해나 연속으로 흉년이 들고 인심 나쁘지 않았던 마을이 흉흉해지는 와중에 선화는 자신을 경원시하였던 윤씨 가문 정실부인의 흉계로 산 제물로서 자살을 강요받는다. 혼례를 치른 신부가 타는 사인교에 떠밀려 들어갔으나 가마를 드는 이는 없다. 그저 자결하라는 겁박과 함께 작게 열린 창문 틈새로
네번째달
해피북스투유
3.4(12)
어린 나이에 입궁하여 늙은 황제의 황후가 된 여희. 황제가 죽은 후, 황후의 자리를 노리는 이들을 모조리 숙청하고 섭정 태후의 자리에 오른다. 이후 자신의 뜻에 따를 꼭두각시 황제를 찾는 와중, 범상치 않은 노예를 발견한다. 여희는 그의 눈에서 야수의 눈빛을 보았다. 사냥꾼의 화살을 맞고 죽어가면서도 굴복하지 않는 늑대의 눈. 홍국의 태후인 여희마저 멈추게 한 눈. 두려움을 모르는 눈빛에 매료된 여희는 그 노예를 황제로 세운다. “이름이 없다고
은서예
문릿노블
3.9(315)
#가상시대물, #판타지물, #동양풍, #궁정로맨스, #여공남수, #갑을관계, #권선징악, #왕족/귀족, #선결혼후연애, #정략결혼, #몸정>맘정, #소유욕/독점욕/질투, #츤데레남, #집착남, #상처남, #철벽남, #동정남, #까칠남, #오만남, #존댓말남, #대형견남, #능력녀, #직진녀, #절륜녀, #동정녀, #냉정녀, #무심녀, #우월녀, #걸크러시, #더티토크, #고수위, #씬중심, #SM 폭력을 서슴지 않는 잔인한 성정의 황제 채호.
소장 1,500원
미드나잇
3.9(67)
새하얀 눈이 펑펑 내리던 날, 눈보다도 흰 범이 그녀를 찾아왔다. “그대는 볼 때마다 늘 젖어있군.” “제가 젖어있을 때마다 늘 찾아오시는군요.” 평범한 인간 출신 신녀와 고귀한 신족의 장군. “벗으라, 하오시면 벗겠습니다. 안겨라, 하시면 안기겠습니다. 그저 한마디 명령하시면 되는 것을.” “그 한마디 명령으로 그대의 진심 역시 얻을 수 있소?” “보잘것없는 진심 따위를 얻어 무엇 하시려고요?” “보잘것없이 여기는 것을 알기에, 대신 귀히 여
소장 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