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혜
글로우
총 2권완결
4.2(52)
“아기씨의 혼약자 자리를 받아가고 싶습니다.” 부모를 잃고 혼자 살아가던 연은 지독한 흉년을 견디지 못하고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산에 오른다. 그러던 중, 꼭 귀신에 홀린 것처럼 발이 닿은 산 속의 기이한 저택에서 자신만을 기다렸다는 남자를 만난다. “단 백 일만 머물러 주시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꿈…… 그래, 긴 꿈을 꾸신 것과 같겠군요.” 결코 거짓이 아닌 듯한 순수하고도 간절한 목소리. 태어나 한 번도 마주친 적 없는 남자의 청혼이었지
소장 900원전권 소장 2,700원(10%)3,000원
어연
더로맨틱
4.4(74)
※ 본 도서에는 강압적, 임신 중 관계 및 비도덕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 석녀(石女) : 돌계집,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자 아이야, 아이야. 저 산은 오르지 마라. 소원을 이뤄 준다는 말에 혹하지 말아라. 욕심 많은 산주가 그보다 더한 것을 앗아 가리니, 그때는 돌에 머리를 찧어도, 벼랑에서 떨어져도 돌이킬 수 없나니……. 과거에 급제한 서방님이 귀환하던 날, 임신한 첩을 데리고 왔다. 혼인한 지 7년
소장 2,800원
곰내곰 외 2명
루시노블#씬
4.3(71)
* 키워드 : 동양풍, 첫사랑, 나이차커플. 몸정>맘정, 소유욕/독점욕/질투, 능력남, 직진남, 계략남, 능글남, 다정남, 유혹남, 절륜남, 후회남, 상처남, 인외존재, 직진녀, 다정녀, 유혹녀, 상처녀, 순정녀, 동정녀, 순진녀, 까칠녀, 털털녀, 속도위반, 오해, 로맨틱코미디, 고수위 한 줄 문구 : 울게 될 거라고 장담하지. * 루시노블#씬은 초고수위를 지향하는 로맨스판타지 19금 레이블입니다. <옥린(玉鱗)> 오래 마음에 품었던 남자가
소장 2,500원
적월
레드립
4.2(73)
#동양풍 #가상시대물 #궁중물 #왕족/귀족 #금단의관계 #낮밤이다른남 -이를테면 용왕의 딸이라던가, 해신(海神)이 내려준 국모 같은, 뭐 그런 거. 그런 이야기에 늙은이들이 환장하니까.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팍팍하고 가혹한 운명은 심청을 궁지로 내몰았다. 하여, 설령 미친 자의 해괴한 소리라 할지라도, 반쯤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바다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다시 깨어났을 때, 심청은 아비 병을 고치려고 인신 공양으로 바다에 스스로 뛰어들었다가 해신
소장 1,800원
4.2(63)
단골손님인 백 문주를 연모하는 약방 주인, 섭소흔은 비급 《기기요경》에서 요사스러운 약을 만드는 법을 발견한다. 기재의 비범한 손에서 기어이 완성되고야 만 애정환(愛情丸). 소흔은 엉큼한 속마음을 숨기고 그것을 백 문주에게 선물하려 하는데……. *** “설마 약효가 입만 맞추면 끝이 아니라던가.” 무영의 단정한 눈매가 가로로 샐쭉이 길어졌다. 무언가를 가늠해 보는 듯 가라앉았던 눈빛은 금세 열기를 띠었다. “그보다 더한 것도 하고 싶은데.” 잔
소장 1,600원
마뇽
그래출판
4.3(77)
과거 시험 보러 가는 길에 다른 사람을 돕느라 번번이 낙방하는 선비 대호. 열 번째 시험 역시 시험장 문턱조차 밟지 못한 그에게 괴이한 것이 찾아와 은밀한 제안을 한다. [나와 거래하세. 나는 자네를 시험장에 들여보내 주고, 자네는 내게 옆집 사는 과부의 맛을 느끼게 해 주고.] 초야를 치르기도 전에 서방 넷이 급사했다는, 그야말로 박복한 과부를 이용할 수는 없었다. 대호는 단호히 거절하지만, 옆집 과부와 함께할수록 마음이 복잡해지는데…. 만약
소장 3,000원
장모란
라비바토
4.7(95)
첫날밤, 낭군이 도망가 덩그러니 남겨진 새 신부 은오. 시가에서 쫓겨나 억울히 객사했으나, 눈을 뜨니 또다시 혼롓날이었다. 꿈인가 현실인가 헷갈리며 신방에서 낭군을 기다렸는데… “……누구?” “누구긴요, 그대의 낭군이지요.” 못생기고 방탕한 신랑은 어디 갔는지, 눈앞에 서 있는 이는 생전 처음 보는 수려한 미남이다. 어쨌든 새 낭군에게 사랑을 듬뿍 받은 밤, 이제야 안온해지나 여겼으나 이게 웬걸. 해가 뜨면 또다시 혼롓날 아침으로 되돌아가고 만
소장 2,200원
민서하
조은세상
4.5(85)
언제나 부지런한 소주방 궁녀, 명아. 그녀는 뛰어난 솜씨로 대비의 눈에 들어 이안대군에게로 보내진다. 권좌의 주인이 되었어야 했지만 아비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자리에서 밀려난 이안대군. 동생에게 권좌를 내어주고 산천을 주유하던 그의 삶에 파문을 일으키는 명아. “이런 마음을 먹으면 나쁜 것이지요?” “어떤 마음 말이냐?” “이리 영원히 대군마님과 같이 지내고 싶은 마음 말입니다.” 분명 이어질 수 없는 운명이었다. 그러나 순응할 수도 내어줄 수도
소장 500원전권 소장 3,000원
김촉촉
새턴
4.2(30)
돌아가신 어머니를 대신해 어린 두 동생을 돌보는 의젓한 장녀 순이. 여느 날과 다름없던 날, 떡을 팔러 장에 다녀오는 길에 호랑이를 만났다. “떠, 떡 하나 드시어요!” 호랑이를 마주쳐도 정신만 똑바로 차리면 된다. 순이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엄마에게 배운 방법을 실천하자, 그 순간, 호랑이가 ‘펑’ 소리와 함께 사내로 변해 버렸다. 잘생긴 얼굴에 넋을 놓은 것도 잠시. 그가 대뜸 순이의 옷고름을 풀기 시작했다…? “이 팥떡을 내게 주며
소장 2,700원
복사꽃
4.1(47)
“소여, 이리 오거라.” 고을 뒤 영산의 신룡에게 제물로 바쳐진 신부. 그러나 신부는 보자마자 알았다, 제 운명의 주인이 저를 불렀음을. * * * “학……!” 소여는 뜨거운 숨을 토해 냈다. 배 속 가득 들어차 있던 뜨거운 불길이 단숨에 몸집을 키웠다. “더…… 더요, 신룡님…….” 발끝까지 녹아내릴 듯한 뜨거움에 입술을 벙긋대자 쯧, 혀를 차는 소리가 났다. “녹아내릴 것이다.” “녹아도…… 좋습니다.” 손이 등 아래로 들어오고, 단단한 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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춈춈
밀리오리지널
4.6(1,737)
“공주께선 사내를 그런 눈으로 보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어느새 화륜이 가까이 다가왔다. 앉아 있는 이소의 턱 끝이 그를 보느라 들렸다. 여전히 몽롱한 눈이었다. 주홍 불빛에 반사돼서 일렁여 보이기도 했다. “내가 그대를 어떤 눈으로 보나요.” 희미했던 미소가 짙어졌다. 눈을 나긋하게 접어 화륜을 보는 얼굴이 요요해 사람을 홀리는 요괴 같기도 했다. 가까이에서 마주하자 더욱 그런 느낌이 강해졌다. 자신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아무리 포로로 잡힌
소장 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