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단아
아미티에
4.3(50)
이랑은 백경이 처음으로 챙긴 전리품이었다. 그리고 독으로부터 백경을 구해준 은인이기도 했다. “황실에서 혼례를 앞둔 황자나 공주의 부마가 될 이에게 시혼 궁녀를 보낸다고 들었습니다.” 백경은 제게 집착하는 귀원공주의 패악에서 이랑을 보호하기 위해 시혼 궁녀를 명분으로 삼는다. 저를 은애하는 여인에게 그 정도 책임은 져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런데 그녀를 곁에 둘수록 자신을 주체할 수가 없다. 평생 여자에게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건만.
소장 3,500원
설윤영 외 2명
동아
4.6(7)
1) 드래곤이 사랑한 여왕. <설윤영> #첫사랑 #소유욕/독점욕/질투 #카리스마남 #초월적존재 #씬중심 “나를 기쁘게 하는 자에게 원하는 모든 것을 내리겠노라.” 모든 것을 가진 로위나 여왕의 삶은 허무했다. 아무도 그녀를 기쁘게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어느 날 밤, 드래곤 한 마리가 로위나의 침실 창문을 은밀히 넘었다. “즐겁게 해 주면 원하는 것을 준다며.” 부드러운 천이 로위나의 눈을 가렸다. “이게 무슨……!” “쉬이.” 로위나가 묶인
소장 4,800원
필밤
달밤
4.4(48)
색사에 능한 색귀, 요괴로 태어난 적월. 인간 세상에 뚝 떨어져 살기 위해 안 해 본 것이 없었다. 살수인 동시에 난봉꾼인 그는 갈증을 채우지 못하는 채 방탕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가느다란 체구로 포악한 힘을 발휘하는 아름다운 여자에게 사로잡히고 말았다. “내 너를 착하게 만들어 주마.” 그렇게 이어지는 능욕과 애욕의 나날. 혀 깨물고 죽으리라 생각했던 수치는 곧 흐느끼며 애원하는 쾌락이 되었다. * * * 제발. 제발 싸게
소장 3,300원
연(蓮)
페가수스
총 2권완결
4.1(107)
“아아, 찾았다. 살아 있는 나의 역린(逆鱗).” 련강은 입술을 맑고 새하얀 알에 가져다 댔다. 자신을 불사(不死)로 만들어 줄 유일한 존재에게. “자, 네 새로운 주인이다.” 역린을 목에서 겨우 꺼내 알에게 심은 순간, 어느 때보다 심장이 강인하게 뛰었다. “네 이름은 이제부터 소하(小霞)가 될 것이다.” 소하라 불리게 된 알은 련강처럼 청룡의 푸른 기운이 맴돌고 있었다. “어디 한번 내 둥지 안에서 빛나 보거라.” 그렇게 련강은 알을 훔쳐
소장 1,000원전권 소장 5,000원
파란딱지
체온
4.1(72)
*본 작품은 가상 시대를 배경으로 한 동양풍 로맨스이며 고수위 삽화 2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선국'의 황제 여휘와 혼인한 지, 네 해. 아직 태기가 없는 황후, 소윤은 합궁 다음 날이면 어김없이 쓰디쓴 약을 삼킨다. 금소혜라는 거짓 이름으로 살아가는 제 몸에 차마 용종을 품을 수 없어서. 그것이 오해가 쌓이고 쌓여 제게 마음 한 자락 내어 주지 않는 지아비를 위해 그녀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이었다. 그리고 드디어 그 여정의 마지막이 다가
소장 4,000원
달콤한공주
메피스토
3.9(30)
백정의 딸 연화는 소달구지를 끌고 궁에 고기 배달하러 갔다가 그만 서율국의 세자 연성과 부딪치고 만다. 연화를 보고 첫눈에 반한 그는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연화를 동궁으로 강제로 데려온다. 연화를 데려온 연성은 밤낮 구분 없이 그녀의 몸을 탐하는 데만 집중한다. 동궁전의 승은 궁녀로 있으면서 연하는 자신을 동궁전의 노리개로만 대하는 연성을 원망하지만, 처음 그를 보았을 때 마음이 흔들렸다. 그의 마음을 얻지 못하고 오로지 욕망의 대상으로 전락한
소장 4,400원
월하백향
노크(knock)
4.0(127)
“선택하시지요.” 그는 미사의 앞에 약지 길이만 한 약병 하나를 내려놓았다. “이대로 제 손을 잡고 돌아가시겠습니까? 아니면, 망국의 황태후로 죽겠습니까?” 처음부터 제게 선택권이 있던가. 겨를은 짧았다. 생사기로의 망설임조차 없었다. 미사의 손이 약병을 집고 그대로 입가에 가져갔다. 그녀의 하얀 목울대가 미약하게 움직였다. 미사는 고아하게 내리깔았던 눈을 들어 앞에 선 사내를 바라보았다. 그가 언제 저렇게 컸나. 자신을 가만히 관망하고 있는
소장 1,000원전권 소장 4,200원
4.1(272)
어느 날 눈을 뜬 하온은 여느 때와 다름없는 아침이었으나 기이한 위화감이 들었다. “원비마마.” 사람들은 자신을 그리 불렀다. 설국 11대 왕, 해성군. 광기와 폭군의 대명사. 그리고 자신은 그의 정비였다. “다른 계집들은 왕의 씨를 받아보겠다고 온갖 짓거리를 다 하는데.” 손목을 움켜잡은 그의 악력이 더욱 거세졌다. 통증에 본능적으로 어깨가 움츠러들었다. 금색이 도는 기이한 눈동자에 담긴 것은 분노, 초조함, “정작 조강지처한테는 이리 매번
소장 1,000원전권 소장 4,800원
레드립
3.5(35)
정친왕의 정혼녀였던 혜옥은 오라비 윤석의 정치적 야욕 때문에 그와 혼인하지 못하고 황제의 후궁으로 입궁한다. 하지만 초야도 치르지 못하고 입궁한 다음 날 황제는 죽고 만다. 졸지에 과부가 된 그녀는 재가조차 할 수 없어 별궁에서 외롭게 지낸다. 그러던 어느 날 황궁에 반란이 일어나고 공신의 아들이자 옛 정혼자였던 정친왕이 반란군의 우두머리가 된다. 권력을 잡은 정친왕의 목적은 혜옥의 오라비 윤석을 죽이고 그녀의 집안을 멸문시키는 것이었다. 그녀
소장 300원전권 소장 3,200원
도서출판 쉼표
총 3권완결
3.5(79)
현국의 옹주 혜현은 혼례식 전날 밤 궁에서 일어난 반란으로 인해 나인의 신분으로 떨어진다. 그녀의 존재를 궁에서 아는 이가 없고 어릴 때부터 혜현을 모셨던 나인조차 행방불명이 된다. 이진은 그녀와 혼인을 하고 싶어 했던 사내였다. 부왕은 상장군 이진을 부마로 삼을 수 없다고 하고, 결국 그는 반란을 일으켜 왕위에 오르는 데 성공한다. 이진은 혜현에게 잠자리 시중을 드는 여인이 되라고 하는데…. *** “선택하거라. 너와 부왕의 죽음을 선택할 것
소장 300원전권 소장 3,800원
Titian
로망띠끄
3.8(6)
교수에게 낚여 연구실에 메여버린 유리. 어느날부터 그녀는 매일 밤 아련하고도 나른한 꿈을 꾸기 시작한다. 한번도 가본 적 없는 삭막한 담장 속, 숨겨진 정원. 그리고 불길에 휩싸이고 마는 커다란 벚나무와 쓰러지는 남자까지. 현실도 지옥처럼 괴로운데, 왜 매일 이런 꿈을 꾸는 거지? 가고 싶지 않았던 미술관에서 마주한 그림 한 장. 그리고 운명처럼 마주하게 된 한 남자와 100년 전 전생 속 슬픈 진실과 사랑 이야기. [미리보기] “그 그림이 마
소장 3,2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