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 젤
도서출판 쉼표
총 8권완결
5.0(1)
“네가 말을 하지 못하는 건 내관에게 들어 이미 알고 있다. 언제부터 말을 하지 못한 것이냐.” 가희가 종이 한구석에 三(석 삼)자를 그렸다. “삼 년이라…. 허면 과인이 즉위할 때쯤이었구나.” “…….” “지난 삼 년간 과인을 본 적이 있느냐.” 가희가 없다, 하였다. “과인이 세자 시절, 널 만나 곁에 두었다 들었다. 맞느냐.” 그렇다, 하였다. “혹…. 과인을 원망했느냐.” 다른 질문에는 바로 답을 주더니 이번엔 멈칫했다. 가희는 순간 머
소장 3,200원전권 소장 25,600원
아일라
이지콘텐츠
총 5권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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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웹소설을 출간하던 날, 내 작품 속에서 눈을 떴다. 하필이면 메인 이벤트가 모두 끝나버린 외전에. 그것도 엑스트라 해월 공주로. ‘아니, 왜 하필 해월이야?’ 얘는 이복 오라버니인 황제에게 곧 죽임을 당한다고! 앉아서 죽을 날만 기다릴 수는 없는데, 땡전 한 푼 없는 엑스트라 공주 신세라니. 그러나 나는 자본주의가 낳은 한 마리 괴물. 황궁 탈출의 큰 꿈을 꾸며 도주 자금 마련을 시작한다. “분명 좋지 못한 일에 휘말릴 운세예요.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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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현
사막여우
총 4권완결
4.7(65)
“왜 내게만 다정하지 않아요?” 사내와의 만남은 오로지 대의를 위한 것이라 생각했다. 요마가 들끓던 땅을 평정한 수신녀水神女를 향한 존경이 지대하던 시대. 비천한 무수리의 아들로 태어난 아버지마저 왕위에 올린 수신녀 공주는 세도가의 손아귀로부터 하나뿐인 동생을 지켜내기 위해서라면 못 할 일이 없었다. 그렇기에 공주라는 신분은 숨기고 오로지 수신녀로만 그를 만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세도가의 기린아, 열넷에 장원 급제한 사내, 조수안과 한 계절을
소장 2,800원전권 소장 11,200원
수백 외 1명
크레센도
3.6(5)
‘이 나라도, 황제의 자리도. 나는 네게 주었던 모든 걸 빼앗고 부술 것이다!’ 보잘것없는 아우를 온 힘을 다해 황제로 만들었던 혜슬은 그의 손에 세 번의 죽음을 맞는다. 그리고 시작된 네 번째 삶. 황제를 끌어내리고 파멸시키기로 마음먹는데. 복수의 동반자는 역도의 후손 이창하. 방법은, 황제의 전부나 다름없는 황위를 그에게 주는 것. 그러나 황제만큼이나 혜슬을 증오하는 그가 의외의 요구를 한다. “나와 혼인해.” 서로의 족쇄로서 부부가 된 두
소장 3,300원전권 소장 16,500원
은서우
마담드디키
총 10권완결
4.2(9)
“네 입으로 똑똑히 답해라. 네가 정말로 혜영이 아니라면 너는 본래 누구더냐?” 갑술년(甲戌年)의 봄, 밤바다 같던 동쪽 하늘에 영롱한 샛별이 빛날 때. 오랫동안 의식불명이었던 좌의정 댁 아가씨, 혜영이 마침내 깨어났다. 그러나 이전과는 너무나 다르다. 자신은 우연히 그 몸에 깃든 다른 존재라고 말한다. “거듭해서 말씀드리지만, 제 이름은 김효신입니다.” 하필이면 ‘김혜영’의 몸에 깨어난 이유와 본래 몸으로 돌아갈 방도를 찾고자 하는 효신. 그
소장 3,500원전권 소장 35,000원
따노르
젤리빈
#동양풍 #궁중물 #왕족/귀족 #결혼/동거 #신분차이 #오해 #달달물 #잔잔물 #우월녀 #쾌활발랄녀 #사이다녀 #걸크러시 #황제녀 #다정남 #단정남 #순진남 #츤데레남 킨라 제국의 황제에게는 황부군인 려가 있다. 꽤 오랜 세월 동안 화목하게 살아온 두 사람. 황제의 거침없는 성격이 황부군에게는 스트레스의 원인이지만, 그래도 두 사람은 부부로서 잘 살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황제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아직도 어린아이인 황자의 혼처를 정해버리는
소장 1,000원
5월고양이
설담
4.1(103)
연애를 쉰 지 3년이 넘어가는 어느 날, 갑작스럽게 정통 사극 로맨스 소설이 읽고 싶어졌다. 그래서 무려 다섯 권짜리 소설 책을 사왔다. 서점 로맨스 구역의 아주 구석진 곳에 있던 책의 이름은 《모란 연가》. 한껏 기대를 하고 보았으나 주인공들의 핵 답답한 행동들 때문에 고구마 백만 개를 먹은 기분만 느낄 뿐이었는데…. 아. 내가 여자 주인공이었다면 훨씬 잘 살았을 텐데! 하고 바닥에 던진 책. 실수로 밟아 미끄러져 정신을 잃게 되고, 눈을 떠
소장 3,000원전권 소장 12,000원
고원희
녹스
3.6(11)
* 키워드 : 가상시대물, 동양풍, 궁정로맨스, 첫사랑, 능력남, 사이다남, 다정남, 절륜남, 상처남, 순정남, 카리스마남, 연하남, 사이다녀, 순정녀, 동정녀, 외유내강, 왕족/귀족, 시월드, 권선징악, 이야기중심 “방금 내가 정했다.” 짧았던 첫 만남만으로 내정자를 뒤로하고 초연을 황태자비로 간택한 태. 그렇게 황태자비가 된 초연은 북방으로 떠나간 태를 독수공방하며 기다린다. 그러나 3년 만에 다시 만난 태는 초연이 기억하던 소년의 모습과
소장 3,500원
빛아름
N.fic
3.3(3)
“어쩌지요. 전 태자비를 품을 마음이 없는 것을. 은애니 연모니 그런 생각은 더더욱 없음입니다.” 해온의 장공주 우서담. 쌍생의 불운을 넘어 살아남은 그녀는 자신의 언니인 황제에게 더 이상 위협이 되고 싶지 않아 스스로 가안의 화친혼에 응한다. 그리고 오랜 기억 속의 인연을 떠올리며 가안의 태자 유천우의 태자비로 백년가약을 맺는데……. 천우의 차가운 한마디에 화려한 금실 자수가 빼곡하게 채워진 화사한 휘장 장식과 휘황찬란한 주렴 장식들이 흑백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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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릴리
하늘꽃
총 2권완결
4.0(15)
사국에는 각각 역린이있다. 현(玄)국의 역린은 천부인이었다. 천부인이 미래의 황태자를 택하고, 그가 다음 대 황제가 된다. 그러나 적대 가문에 의해 이번 대의 천부인인 유의 가문이 죽임을 당하고, 모종의 도움에 의하여 유는 수국의 가백 가로 도망쳐서 자란다. 유는 가백 가의 후계자인 비화와 자매로서 사이좋게 자란다. 그러나 성인이 된 유는 원치 않는 상황에 의해 현국으로 쫓겨나 버리고, 빚을 갚기 위해 입궐하게 된다. 그곳의 주인은 죽을 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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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북
총 12권완결
3.9(10)
“나의 후궁이 되어라.” 잘못 들은 것이겠지 싶었다. 그 말을 한 사내가 다름 아닌 조선의 왕세자 이호(李岵)였기 때문이다. “어찌….” “지금은 이 방법밖에 없다.” “저하께 폐를 끼칠 순 없습니다.” “어찌 너만 생각하는 것이냐!” 순간 라희의 눈에서 눈물 한 줄기가 투두둑 떨어져 내렸다. 그게 그녀의 진심이었다. 호는 그녀의 차가운 두 뺨을 조심스레 감싸 쥐었다. “이는 동무로서의 부탁이 아니다.” “…….” “훗날, 이 나라 조선의 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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