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 최강의 암살자 천살은 사부의 복수극에 휘말려 목숨을 잃었다. 끝이라고 생각했던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전혀 다른 새로운 세상. “지금 뭐라고 했습니까?” “아가씨는 체이셔 백작가의 후계자인 일레인 체이셔예요!” “…….” 색목인의 황당한 주장에 어이가 없었지만, 하나씩 떠오르는 기억에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자신이 정말로 10년 만에 눈을 뜬 ‘일레인 체이셔’라는 것을. ‘그럼 나는 왜 중원에 있었던 거지?’ 이유를 추적해 나갈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