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네
제로노블
4.4(23)
유서 깊은 귀족 가문의 막내 도련님, 에밀. 오만한 눈동자 너머 깊은 결핍을 숨긴 그는 별장에 머물러 있던 중 하녀인 다니엘라와 만나게 된다. “나는 목욕 시중을 부탁한 적이 없는데. 주제넘은 참견으로 허비할 시간에 지시한 일이나 제대로 해 놓는 게 어때.” 오해와 경계로 가득했던 첫 만남과는 달리, 두 사람은 점차 서로를 이해해 가며 미묘한 기류가 흐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다니엘라는 낮은 탄식을 내뱉으며 수음하는 에밀을 목격하고…….
소장 4,000원
한체라
해피북스투유
총 2권완결
3.2(21)
※ 본 작품은 강압적인 관계, 다인플(3P), 가스라이팅 등 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키워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작품 이용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내겐 하나뿐인 동생 키엘. 성녀 시험의 마지막 날 밤, 그가 찾아왔다. “빨아봐도 되나요? 맛있을 것 같은데.” 제 몸을 거침없이 탐하는 키엘의 손길에 무력하게 길들어졌다. 달아나고 싶었지만, 양부모님을 죽인 악마 같은 동생에게 반항조차 할 수 없었다. 그때
소장 1,000원전권 소장 4,000원
시제트
동아
4.2(359)
어린 사람들에겐 없는 게 있다. 예컨대 계급이나 인종, 국경 같은 것. 고작 예배당 청소부인 내가 대륙 유일무이의 성자와 친해질 수 있었던 건 그 때문일 것이다. 우리의 눈동자는 누구보다 청빈했고 어느 것보다 무구했으며, 그리하여 우리의 우정엔 작은 티도, 균열도 하나 없을 것이었다. “누님!” “솔레이트!” 허나 느닷없이 찾아온 이차 성징. 월경 때마다 찾아오는 생리통과, 배란기마다 겪는 극심한 가슴 통증이 부끄러워 그에게 말도 못 붙일 만큼
소장 1,000원전권 소장 4,800원
심약섬
텐북
3.9(338)
죽은 오빠 라일로 변장하고 살아가는 라이라. 자신은 가짜일 뿐이라는 자괴감과, 모두를 속이고 있다는 죄책감이 그녀를 좀먹어 가고. 전쟁터에서 돌아온 주군과 술김에 동침하고 마는데……. “카디스 님. 저희가 왜 한 침대에서 자고 있죠?” “우리 일냈다.” “남자끼리 어떻게 일을……, 치른다는 거죠?” “되던데?” 지난 밤일을 덤덤하게 되새겨주는 카디스와 현실을 부정하는 라이라. “이상한 소문이라도 돌면 어쩌려고 그러세요? 카디스 님은, 대를 이으
소장 2,400원전권 소장 4,800원
지미신
4.1(21)
결혼식 도중 남편이 사라졌다. 언제고 돌아올 거라고 생각하며 기다린지 6년 반. “이대로라면 당신은 초야도 치루지 못한 공작부인이 되어서 공작 위와 모든 권한을 박탈당할 거예요. 그래도 괜찮아요?” 그녀가 거절 할 수 없는, 치명적인 조건을 가지고 다가오는 시동생, 다니엘. “내 몸에 손대지 마.” “난 오래 전부터 당신에게 이렇게 하고 싶었어.” 그때는 어려서 드러내지 못했던 연심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다니엘. 농도 짙은 사랑에, 칼리의 마
소장 1,000원전권 소장 5,000원
진시서
인피니티
4.5(145)
“제가 당신을 지켜드리도록 허락해주세요.” 세상사에 무심한 화덕의 여신, 헤스티아에게 저돌적으로 다가오는 어린 신, 아폴론. 소년의 아름다움과 다정한 성정에 끌리면서도 이 관계는 시작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그는 어렸고, 제우스의 아들이며, 장차 태양신이 되어 올림포스의 한 축을 맡을 자니까. “제가 마음에 안 차십니까?” 그러나 소년의 사랑스러움에 헤스티아는 먼저 입을 맞추고. 그 행동은 어린 신의 인내를 모두 태워버렸다. “더 해도
소장 4,800원
책도둑
스텔라
3.7(21)
젊고 아름다운 백작가의 영애, 샤를린 레녹스. 그녀는 모두의 우려를 뒤로하고 작위와 함께 막대한 재산을 거머쥐었다. “이제는 어디를 어떻게 해 드릴까요? 나의 백작님.” 또한 이미 한차례 포식을 끝내고도 다분히 음탕한 눈빛으로 자신을 샅샅이 훑어 오는, 비밀스러운 연인 테온까지. 눈부신 나신으로 그의 허리에 다리를 감으며 이제 남은 건 사랑해 마지않는 테온과의 행복한 결말뿐이라고 생각했다. “어서 나를 즐겁게 해 봐.” 그와 숱한 밤을 함께했어
소장 4,200원
정온
3.6(14)
‘그린스! 넌 구제 불능이야. 재판에 참석하겠다고? 제정신이야?’ 남편의 배신으로 이혼재판을 앞둔 백작부인 그린스, 그녀를 돕겠다는 사람은 그 누구도 남지 않았다. “당신의 재판을 돕고 싶습니다.” “……어째서요……?” 벼랑 끝에 서 있는 그녀의 앞에 나타난 의문의 남자, 몬테로 테일러. 그동안 느껴보지 못한 따뜻함에, 그녀는 그와 하룻밤을 보내게 되는데……. *** “아…… 아, 몬테로…….” “내려가는 걸 허락해 줘요…….” 그 잘생긴 이마
소장 1,200원전권 소장 3,700원
박깃털
딜(Dill)
4.1(149)
타르누의 고성에 찾아온 의문의 손님. 10년 전 출정한 성주가 제 아내를 위해 성문을 닫아걸은 이후, 처음으로 맞아들인 외부인이었다. 전사한 성주의 유품을 전하러 온 청년의 행색은 남루했지만, 덥수룩한 머리칼 아래로 마님을 좇는 눈빛에는 묘한 열기가 빛났다. 죽은 성주의 것을 빼다 박은 듯한 진초록색의 눈동자…. 조용조용하게, 있는 듯 없는 듯 지내던 그는 언젠가부터 폭풍우 치는 밤이면 마님의 방을 찾았다. 마치 그런 밤이면, 그녀가 어떤 마음
소장 3,800원
은서예
4.2(271)
#판타지물, #서양풍, #연상연하, #권선징악, #첫사랑, #계약연애/결혼, #소유욕/독점욕/질투, #운명적사랑, #조신남, #능력남, #직진남, #다정남, #유혹남, #절륜남, #집착남, #상처남, #짝사랑남, #순정남, #동정남, #존댓말남, #대형견남, #연하남, #능력녀, #재벌녀, #사이다녀, #냉정녀, #무심녀, #외유내강, #우월녀, #걸크러시, #달달물, #고수위 부족할 것 없는 과부 오펠리아. 모든 것을 가졌지만 감정에 메말라
소장 4,500원
4.1(998)
“…전부 죽었어.” 오빠들도, 마을 사람들도 모두 죽임을 당했다. 황폐한 사막에 의지할 데라고는 어머니밖에 없었다. “여자아이는 혼자 살아갈 수 없어.” 남자아이처럼 보여야 한다며 어머니는 루나의 머리카락을 잘랐다. 생명이 존재하지 않는 죽음의 땅인 사막에서 어머니와 헤어지고, 루나는 정말 혼자가 되었다. 남자아이의 삶을 살며. 사막의 삶은 잔인했다. 인간은 더 잔인했다. 거의 죽음이 가까이 다가왔다고 느꼈던 그때, “파… 파디샤시여!” 파디샤
소장 500원전권 소장 3,7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