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토
조아라
4.6(4,965)
화형식을 앞두고 있던 대마녀가 변절을 자청했다. 그로써 그녀는 목숨을 구하였다. 적어도 고향이 잿더미로 변하는 걸 보고, 그 뒤에나 그녀는 기쁘게 죽을 작정이었다. 마녀사냥을 이끌던 이단심문관이 대마녀를 눈에 담게 되었다. 그로써 그는 불신을 품었다. 신성한 세계를 잿더미로 만들어서라도, 그는 기어이 그녀를 살릴 작정이었다. “전부 파괴해 주마.” 비에니의 눈이 잡힌 손목으로 향했다. 커다란 사내의 손끝이 미세하게 떨리는 게 느껴진 까닭이었다.
소장 5,810원
플라티
마리나
3.7(11)
한 기관의 정보원으로 일하던 이하별. 임무 중 옥상에서 떨어져 죽은 줄로만 알았더니, 이세계에 와있었다. 심지어 그녀는 곧 닥칠 재앙을 막을 예언 속 ‘서쪽 마녀’가 되어 있었다. “그러니까 당신들은 마녀를 싫어하지만, 이 세계를 구할 수 있는 사람이 마녀뿐이라는 거네?” 재앙을 막기 위해서는 부서진 일곱 성물의 힘을 가진 일곱 명을 모두 찾아와야 한다는데. 마법을 금기시하는 이 세계에서, 마녀로서 살아가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소장 9,000원
요니교
세레니티
4.1(18)
몇 번째 죽음일까. 여성향 게임의 엑스트라로 빙의했지만 현실은 지옥이었다. 남주는 계속해서 날 죽였다. 난 영문도 모른 채 되살아났고. 죽기 위해 살아가는 삶이었다. 더는 살고 싶지 않았다. 차라리 죽길 바랐다. * * *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10년이 지나있었다. 이제 그는 날 기억하지 못한다. 만날 일도 없겠지. 그렇게 생각했는데―. “역시 당신이었어.” 성인이 된 남주는 날 기억하고 있었다. “제가 모를 줄 알았나요?” “그게 무슨.” “더
소장 7,500원
플록스
4.6(7)
“네가 만약에 황제를 죽이는 데 성공하고 돌아온다면, 네 어미를 자유롭게 해주 마. 그리고 네 동생의 병을 고칠 수 있게 돈도 주고.” “정말, 정말로 어머니를 자유롭게 해주시는 거죠?” 리시아는 후작이 건네는 칼을 거부할 수 없었다. 이건 그녀에게 다시는 오지 않을 기회였고 이 길고 긴 지옥 같은 삶을 끝낼 유일한 길이었다. 황궁이 어떤 곳이라 해도 상관없었다. 그 어디라도 지옥 같은 후작저 보다는 나을 테니. 그리고 아티커스를 만났다. “다
소장 6,400원
은해윤
레토북스
3.8(23)
잃어버렸던 공작의 딸이 돌아왔다. 어느 보육원에서 형편없는 대우를 받으며 살고 있던 아이의 출생이 뒤늦게 밝혀진 것이다. 모두가 그녀를 반겼고, 따듯한 환대가 기다렸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나는 조금도 기쁘지 않았다. 이 자리는, 내 것이 아니었으므로. * * * “네가 내가 되어서…… 내 몫까지 살아 줘.” 그 말을 남기고 죽은 내 친구는, 내가 사는 보육원의 공주님이었다. 그러나 몸이 약했던 그 애는 한파가 유달리 심했던 겨울을 이기지 못
소장 8,680원
선지
LINE
4.4(278)
※ 본 작품에는 강압적 관계 및 폭력적인 장면 묘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타락과 매춘의 도시에서 괴물의 모습으로 자란 사리. 성인이 되자, 엄마의 마법이 풀리고 아름다운 외모로 바뀌고 향기로운 향기가 나게 된다. 엄마를 찾기 위해 떠나던 중 그녀의 향기를 맡은 반불사의 괴물, 위르겐에 의해 납치를 당하는데……. 위르겐에게서 도망치려는 사리와 그런 사리에게 집착하는 위르겐. - 괴물이 이해가 되지 않는 것처럼 물었다.
소장 6,720원
Bubllea
페리윙클
4.3(25)
어린 나이에 마왕성에 납치되어 용사의 구원을 기다리던 제냐. 십 년이 흐른 뒤 제냐의 앞에 나타난 용사, 루미에르는 그녀의 예상과는 전혀 다른 모습만을 보여주는데. “제냐, 배가 조금 아픈 것 같습니다.” 그의 입가에서 흐르는 피는 검붉다 못해 시커멨다. 깜짝 놀라 그녀에게로 쏟아지는 커다란 몸뚱이를 받아드는데 루미에르가 피가 줄줄 흐르는 입술을 매끄럽게 올리며 물었다. “그러니 또 함께 있을 수 있겠죠?” 독초 탓에 장기가 실시간으로 녹아내리
소장 8,200원
무소
페퍼민트
4.0(28)
[그 남자, 퍼시] 5년 전 실종된 약혼녀가 아이와 함께 나타났다. “이 아이, 내 아이가 맞지?” “저희는 이제 아무 관계도 아니에요.”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약혼녀는 그를 거부하고, 그는 영문을 몰라 답답해하지만, 상관없었다. “시간은 많아. 그러니까 천천히 하자.” “…….” “예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내 인생에 너 말고 다른 여자는 없어.” 다시 유혹해서, 자신을 사랑하게 만들 셈이었다. [그 여자, 메이벨] 왕성을 떠난 지 5년
소장 8,400원
윤온
디앤씨북스
3.5(23)
반려가 죽은 후 황제는 미쳐 버렸다. 나는 그런 황제의 손에 쥐여진 대용품이었다. 철저하게 죽은 자를 따라 하면서 사랑받았고, 죽었다고 알려진 진짜 반려가 살아 돌아왔을 때 버림받았다. 다섯 번이나 사랑받기 위해 발버둥 친 후 죽음을 맞이했을 때 그제야 나는 구질구질한 미련을 버리기로 했다. ‘다음번에는 다를 거야. 더는 그들에게 매달리지 않을 테니까.’ 그렇게 황제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지만 “네가 있을 자리는 내 곁이지 않느냐.”
소장 7,400원
펜화
레브
2.6(36)
#이세계 빙의 #인생2회차 #시월드탈출 #파혼요망 #무심여주 #예언가여주 #연상조신남 #연하후회남 #여주의선택은? 교통사고로 사망한 직후 다른 세계의 ‘로라’라는 인물에 빙의한 세영. 세영이 빙의하기 전 로라는 5살 연하이자 공작가의 후계자인 약혼남 안토니보다 조건이 좋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시댁 식구들에게 눈물 나는 시집살이를 당하며 살고 있었다. 로라로 새 인생을 살게 된 세영은 빙의로 얻은 예언 능력으로 이제까지의 궁상맞은 삶을 바꾸고자 한
소장 8,190원
STONA
와이엠북스
3.9(49)
불세출의 영웅, 기발디 공작의 영지는 불행한 사연을 가진 내연녀와 사생아로 넘쳐난다. 볼 브레이커로 악명이 자자한 아엘라 공작 부인이 그들을 모두 거두고 돌봐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헌신에도 한계가 있는 법. 기발디 공작이 세상을 멸망으로부터 구하는 임무 도중 실종되자 아엘라는 마침내 이혼을 결정한다. “이제부터 기발디의 여자라고 나타나는 것들은 모두 목을 매달아버릴 거예요.” 한편, 왕의 사냥개로서 실종된 공작을 찾으러 온 젊은 데로인 자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