홧김에 집을 나왔는데 이세계로 가출하게 됐다?! 낯선 곳에서 사람 취급은커녕 몬스터 취급받으며 노숙자로 지내던 어느 날. 꿈속에 나타난 신이 잔뜩 비아냥대며 말했다. ‘어떻게든 살아 봐. 살아남으려고 버둥거려 봐. 인간은 바퀴벌레보다 더한 생명력을 지녔잖아.’ 그래, 정신 똑바로 차리자! 그렇게 서커스단에 들어간 안야의 본격 이세계 적응기가 시작된다. 그리고 운명처럼 나타난 한 남자. 밤하늘색 머리카락, 두 눈에 파도를 품고 있는 의문의 도련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