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서림
넵튠
3.9(51)
나는 그저 알바 자리를 구하려던 것뿐이었는데. 피폐 판타지 소설 속 하찮은 악녀로 빙의해 버렸다. ‘이건 사기야!’ 가정 교사라며? 숙식 제공이라며? ‘난 악녀로 취업하고 싶다고 한 적 한 번도 없단 말이야!’ 숙부에게 작위를 빼앗기고 감금당한 공작가의 후계자인 에드먼드가 바로 내 남편. 겨우 열세 살짜리 어린애는 날 잔뜩 경계 중. “무슨 꿍꿍이지?” 게다가 이 애는 미래 원작의 최종 보스가 될 운명. 나는 이 아이에게 비참하게 죽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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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권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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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백화
필
총 3권완결
4.4(42)
완전한 사랑이라는 게 존재할까. 죽은 이와 꼭 닮은 외모로 인해 모두로부터 외면당한 채 평생 애정을 갈구하던 공작가의 구박데기 공녀 베로니카 엘링턴. “고작 이름 하나 달았다고 네가 진짜 엘링턴이 된 것 같냐?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 발을 디뎌? 당장 네 방으로 꺼져.” 곁에는 그녀를 귀찮게 여기는 약혼자와 그녀를 혐오하는 가족들뿐이었다. 갑작스런 사고로 연 블랑셰가 그 ‘베로니카 엘링턴’의 몸으로 눈을 뜨기 전까지는. “엘링턴 공작 부인이 어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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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데히드
라렌느
총 8권완결
3.9(18)
눈을 떠보니, 19금 하렘 소설 속이었다. 초반에 살해당하는 엑스트라가 되어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여주는 눈앞에서 죽어버리고, 여주 대신에 황태자비로 끌려왔다. “그런데, 잠깐……. 여기 하렘이잖아.” 한 사람의 군주를 위해 천 명의 여인들이 봉사하는 곳. 그리고 권모술수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는 개미지옥. “내 며느리가 예의를 아는구나. 내가 복이 많아, 지혜로운 며느리를 두었어.” ……라고 말씀하시는, 최대 정적인 시어머니를 필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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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황황
마담드디키
3.3(44)
한 여자가 절뚝거리는 걸음으로 램프를 켰다. 빛이 들어오자 거울에 비치는 낯선 여자의 모습이 들어왔다. 내가 아는 나의 모습이 아니다. “엘리자베스.” 지금 거울에 비치는 이 여자를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부른다. “이걸로 이번 달 남편의 의무는 다했다.” “왜 안 하던 짓을 하는 것이지!?” 분노를 억누른 차갑고 날카로운 남자의 말들. “잘못했습니다. 제발 용서해 주세요…. 절 죽이지 말아주세요. 마님!” “죽어 나간 하녀들은 6명 정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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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경
로맨스토리
총 2권완결
4.2(250)
〈강추!〉방울을 흔들며 기도하던 대신녀의 눈에 황금빛 꽃비가 내리는 것이 보였다. 대신녀는 방울을 내리지 못하고 부들부들 몸을 떨었다. 이런 일은 자신도 처음 겪는 일이었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꽃비라니! 그순간, 눈을 감아야 할 만큼 엄청나게 강한 빛이 일면서 첨벙, 대동강 물 속으로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최은경의 로맨스 장편 소설 『무휘의 비』 제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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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안
다향
3.5(23)
아지랑이가 피어오를 만큼 더운 여름날, 입김이 나올 정도로 서늘한 공 안에 갇혔을 때만 해도 웃지 못 할 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다음 날, 눈을 떴을 때……. 지유는 자신의 앞에 무릎을 꿇은 사내의 모습에 이 모든 것이 현실이란 사실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 식음을 전폐하며 집으로 보내 달라고 떼를 쓰던 그녀는, 한국에 두고 온 가족 생각에 하루가 멀다 하고 눈물을 쏟았다. 사람들의 안쓰러운 시선만 이어질 뿐, 결코 그녀의 바람은 이루어
소장 3,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