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같은 결혼 생활 끝에 찾아온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황후 에렌디아. 정신을 차려 보니 7년 전, 남편 버몬트와 결혼하기 전으로 돌아와 있었다. ‘아직 마지막으로 기회가 있지 않을까?’ 모든 게 시작되기 전이라면 다른 미래를 꿈꿔 봐도 되지 않을까? “네가 아무리 공작가의 장녀라 해도, 나는 이 나라의 황자야. 공작가 하나 정도는 날려 버릴 수 있는 권력 정도는 있다는 뜻이야.” “쯧, 네가 잘한다면 그 아이가 그렇게 불같이 화를 냈겠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