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디
에클라
총 4권완결
3.4(5)
“얘도 참. 내 좀 난폭하게 당한 적은 있어도 임신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아, 헐. 오랜만에 익숙한 공간에 돌아와 긴장이 풀린 탓일까, 안 해도 될 말이 툭 튀어나오고 말았다. 그녀가 말을 주워 담을 새도 없이 유리 깨지는 소리가 사방으로 튀었다. 사율의 손에서 미끄러진 찻잔이다. “예…에?” “…스승이 말이 헛나왔구나. 신경 쓰지 말거라.” 그야말로 넋이 나간 사율의 앞에서 월하마저도 당황한 채 몸을 벌떡 일으켰다. 위험 경보 당나귀 발령
소장 600원전권 소장 11,400원
4월2일
폴링인북스
3.9(9)
“사기를 제거하려면 당분간은 저와 잠자리를 가지셔야 할 겁니다. 당신의 마나를 제대로 인도하고 사기를 몰아내기 위해서는 저의 마나를 같은 방식으로 주입해야 하니까요.” 로이나는 그 말에 마음이 가라앉는 것이 느껴졌다. 아, 루탄이 숨기던 것이 이것이었구나. 방금 전의 입맞춤도 그저 치료 행위였을 뿐이구나. 그녀의 가슴이 아릿하게 아팠다. “혹시 다른 방법이 없을까 고대 문헌을 전부 뒤져 보는 중이었습니다만, 모두 시간이 지나치게 오래 걸리거나
소장 10,850원
우리맴
스텔라
4.6(5)
나는 운이 뒤지게 없다. 갑자기 왜 이런 소릴 하냐고? 어떤 빙의물이든 정말 ‘극소수의 사람들’을 빼고는 빙의해서 잘 먹고 잘 사는데. 하필 그 ‘극소수의 사람들’ 중 하나가 나였다. 나는 그중에서도 특히 내가, 제일 거지 같은 곳에 당첨되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왜냐고?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서 문자들이 스쳐 지나가기까지 하는……. [치이…… 엘리 너무해요. 찰리에게만 좋은 거 주고!] [찰리입니다. 엘리를 동경합니다.] 이딴 귀신 저택
소장 14,280원
여흔
피오렛
3.8(25)
야근하다 졸려서 베고 잔 로판 소설에 빙의했다. 그것도 하필이면 소설 초반 끔살 당하는 악역 마녀다. 남주인 황태자를 독살하려는 계모 황비의 사주를 받고 극약을 만들어 주지만, 배신 당하고 황비의 손에 제거되는 운명. ‘과로사로 죽은 것도 억울한데 또 허무하게 죽을 순 없다고!’ 힘없는 한낱 조연이 뭘 할 수 있을까? 치열한 고민 끝에 나는 결심했다. 황비로부터 포션 의뢰서가 오기 전에 마탑을 떠나 잠적해 버리기로! “저 일 그만두겠습니다.”
퍼플애플
CL프로덕션
4.1(21)
고열에 시달린 어느 날, 안젤리나는 전생의 기억이 떠올랐다. 이곳이 소설 속이고 자신은 흑막의 시한부 여동생이란 것도 함께. 일찍 죽는다는 서러움도 잠시. ‘남은 생을 즐기자.’ 어차피 고칠 수 없는 병. 죽기 전에 하고 싶은 거나 잔뜩 하고 오빠가 흑막이 되지 않도록 조금만 손을 써둘까 했는데……. “부탁합니다, 플로베르 양.” 느닷없이 남주가 자신을 아련한 눈빛으로 쳐다보기 시작했다. “제게…… 기회라도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여주에게 해
소장 11,200원
세르비11
세레니티
3.8(24)
‘나는, 이곳에서 벗어나고 싶어.’ 호수 위에 세워진 크란츠성에서는 언제나 비명소리와 저주가 메아리친다. 그렇게, <그 장미꽃에는 가시가 없다>의 메레나 크란츠라는 악역 영애에 빙의했다. 무너지는 크란츠 성에 깔려 최후를 맞이하는 악역, 메레나 크란츠. 하지만 이대로 죽고 싶지 않아. 괴롭힘을 당하면서, 절망 속에서 나락을 헤매여야 하는 운명을 벗어나고 싶어. “피네. 어때?” 그러나 내가 이곳을 벗어날 수 없다면.... 누군가는 살아 나가길
소장 13,860원
여로은
디앤씨북스
3.4(29)
전쟁광 오빠에게 전리품으로 슬라임을 선물받았다. 일단은 침대 밑에 넣어 두고 몰래 기르기로 했다. 마물이긴 하지만……. “뮤우.” 나는 처음 생긴 친구에게 온갖 비밀을 매일 조잘거렸다. 내가 빙의자라는 것과 원작의 내용까지 전부 다. “사실 여긴 19금 피폐 로판 소설 속이야. 남자 주인공이 참 대단했지.” “뮤?” “수위가 어느 정도였냐면 말이지…….” 내 말에 슬라임의 새파란 몸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날이 지날수록 조금씩 커지는 것 같기도
소장 11,480원
마르멜로
LINE
3.9(47)
절륜 남주가 수위도 모르고 날뛰는 19금 피폐 소설 속으로 빙의했다. 그것도 방 밖으로 나가지 못해서 죽는 엑스트라, 카렌티나 로레인으로. ‘이대로 죽을 순 없어. 난 살 거야.’ 살아남기 위해 핵 고구마 소설을 비틀어 버리기로 결심했다. 죽을 고비를 넘긴 것도 잠시, 빙의 버프가 이런 건가? 남주를 똑같이 닮은 인형을 소환하질 않나, 이 세계의 유일한 능력까지 얻게 된다. 엑스트라인 카렌티나가 사실 먼치킨이었다니?! 능력을 이용해 원작에서 죽
소장 12,040원
연비
동아
3.9(17)
#계약 가족으로 입양된 여주, #뽀시래기 여주, #먼치킨 여주, #세계관최강자여주, #가족힐링물, #여주한정 스윗한 악당가족들, #여주한정 집착내숭남, #계약결혼, #악당의 처가살이, #가족들의 선결혼후연애 결사반대물 여주에게 독살당할 위기에 처한 서브 남주를 구해 주다가 사고로 어려졌다. 은혜를 갚겠다더니 뜬금없이 악명 높은 암살자 가문에 나를 입양시켰다?! 반란을 준비 중인 황실 기사 첫째 오빠, 높은 현상금이 목에 걸린 사제 둘째 오빠.
소장 17,500원
비엔나커피
로아
3.8(72)
나, 32살 한의대생 오지아, 부모 없는 고아로 태어나 그야말로 이를 악물고 살았다. 하지만 하는 일마다 뒤통수 맞고, 급기야 결혼을 앞두고 있던 애인에게 배신까지 당했다. 정말이지 지긋 지긋한 삶, 더는 살 기력이 없었다. 그래서 이번 생은 폭삭 망한 것 같으니 양친 부모 다 있는 가정의 사랑받는 고명딸로 태어나게 해달라고 부처님에게 부탁하고 이 엿 같은 세상에 안녕을 고했다. 눈을 떠보니 나는 양친 부모 다 있는 거진국의 귀족아가씨 홍연화의
소장 10,920원
양과람
로즈엔
4.4(885)
어이없게 죽는 역할에 빙의하는 것도 모자라, 황태자 대신, 다섯 제국 황족들이 모이는 신성 중립 구역에 가게 되었다. 그 말은…. 내 소꿉친구들이 나를 황태자, 즉 남자로 알고 있다는 것이다. “잘 가, 얘들아.” 다시 만날 수 없는 친구들과 작별 인사를 하며 엉엉 울었다. 왜냐면 공식적으로 나(황태자)는 곧 죽을 예정이니까! 얘들아 함께 해서 즐거웠고, 다시는 못 만나겠지만 다들 행복하게 살아! *** 그렇게 수년이 흐른 어느 날. 광룡을 무
소장 10,9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