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속 엑스트라 악역에 빙의했다. 주연과는 엮이지 않으면서 조용히 살려고 했더니, “또 도망가면 진짜 꽁꽁 묶어서 황자궁으로 데려가 버리겠어.” 원작 여주만 바라보던 제2황자가 내게 집착하지를 않나, “딱히 널 생각해서 그런 건 아니니까 착각하지 마라.” 자칭 내 라이벌이라는 놈이 날 짝사랑하는 것 같지 않나, “꺄아악! 이엘린 님! 너무 아름다워!” “저분 마법에 한 번만 맞아봤으면!” 갑자기 팬클럽이 생기질 않나, “자, 우리 모두 고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