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셰크
에피루스
총 3권완결
4.5(265)
작은 해군도시 Z시의 순찰팀장이 된 경위 선율희는 그곳에서 백금발에 자주색 눈동자의 남자 진해록을 만난다. 엮이면 안 될 남자라는 걸 본능적으로 감지하지만, 그는 하루가 멀다하고 파출소를 드나들며 율희한테 추파를 던진다. 불명확한 출신 성분, 출처를 알 수 없는 부. 사람을 조준할 듯 불쾌하게 직시하는 시선. “나랑 만납시다. 연애놀음이나 해봐요.” 그리고 거절할 길이 틀어막힌 제안. 율희는 자신의 도덕관까지 내려놓고 대의를 위하여 남자와 싫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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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
라비바토
총 2권완결
4.4(16)
서기 2100년, 계속된 전쟁과 식량난으로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이 넘게 사라져 버린 때. 인류 존속을 위한 조치로 24시간 동안 성적 욕구가 유지되는 알약이 개발된다. 임상 실험이 진행되고, 약을 먹은 세 남자와 한 여자는 점차 흥분 상태로 돌입하는데……. * * * “하읏!” “이미 축축하게 젖었네. 사로하, 무슨 상상을 하고 있었던 거야? 만져 주기만을 바라고 있었던 것 같은데?” 조는 후, 하고 계곡 사이에 입김을 불더니 그대로 손가락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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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묘희
녹스
3.2(22)
* 키워드 : 서양풍, 왕족/귀족, 외국인/혼혈, 계약연애/결혼, 몸정>맘정, 직진남, 능글남, 다정남, 절륜남, 집착남, 짝사랑남, 순정남, 상처녀, 동정녀, 까칠녀, 무심녀, 도도녀, 애잔물, 이야기중심, 고수위 남편이 음독으로 사망한 뒤 가문의 중요한 무도회를 앞둔 이사벨라. 그녀는 남편의 대타라며 가신들이 데려온 가문의 사생아, 그레시아를 마주한다. 필립과 외모는 비슷하지만 그 외의 것들은 단 하나도 닮지 않은 그와 함께 보내야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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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해이
슈어
3.3(12)
대문 열리는 소리에 이강의 심장이 쿵, 쿵 뛰었다. “이강….” 조심스레 제 이름을 부르며 현관문이 열리는 순간. “앗!” 그녀를 끌어당겼다. 단숨에 입술을 맞추고 강하게 빨아들였다. 그녀에게 묻은 바깥공기를 모조리 핥아 냈다. 놀라 벌어진 입술을 열고 파고들어 그 속의 것까지 모조리 앗아갔다. “이강아…?” 이렇게 할 생각은 없었는데 그녀를 기다리느라 쌓인 분노가 터져 버렸다. “이리 와요.” 그녀의 신발이 현관과 거실에 한 짝씩 나뒹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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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땀
나인
4.2(5,767)
탕! 천둥소리와 닮은 총소리가 창고를 뒤흔들었다. 납치범의 머리가 수박처럼 산산이 조각났다. 이반이 볼에 튄 피를 손등으로 느릿하게 닦았다. “씨발, 더럽게.” 그리고는 지윤을 향해 미소 지었다. 예전과 조금도 다르지 않은 미소라서 더욱 섬뜩했다. “괜찮아요?” “…….” “아, 저 새끼 때문에 그래요? 징그러워서?” 1년 동안 만나면서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던 욕설을 뱉어서가 아니었다. 달달한 미소나 나긋한 말투도 예전과 같았다. 똑같은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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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림
3.4(1,319)
“내가 무서워?” 이안이 고개를 숙이며 시선을 피하는 그녀의 턱을 잡아 도로 제자리에 올렸다. “…응.” 그녀는 주먹을 꽉 쥔 채 겨우 대답했다. “끔찍하게 무서워.” 점점 더 사나워지는 이안을 피하지 않기 위해 그녀는 주먹에 힘을 꽉 주었다. “어차피 무서울 거라면.” 원래 분노가 끝까지 치밀면 감정이 없어지는 걸까. “더 마음대로 해도 되겠네.” 이안의 얼굴이 차갑게 식어 가는 것을 보며 그녀는 마른침을 몇 번이고 삼켰다. “으읏!” 본능적
피오렌티
와이엠북스
3.8(634)
모든 남자들이 갈망하지만 누구에게도 집착하지 않는 여자, 알렉시스. 모든 것을 가졌지만 누구에게도 소유되지 않는 남자, 알렉산더. 비틀린 욕망에서 비롯된 두 사람의 인연은 잔잔한 바람처럼 시작해 끝없는 폭풍처럼 번져갔다. “……다시는 서로 볼 일 없기를 바라요.” “오늘 밤 12시까지, 이 호텔 꼭대기층 로열스위트.” 팔짱을 낀 채 머리칼을 쓸어 넘기는 그의 단순한 동작 하나에는 우아함과 오만함, 섹시함이 동시에 공존했다. 그녀는 짐작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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