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규모의 자금을 융통할 수 있는 세계적인 갑부이자, 할리우드 스타 못지않은 매력을 가진 남자, 스티븐 E. 해밀턴. 그에게서 날아온 은밀한 제안. “휴먼사의 2배. 뭐 특별 보너스도 가끔 줄 수 있어.” 가족이라는 늪에 빠져 있던 수연은 결국 위험한 유희의 공범자가 되기로 결정한다. 그런데 이 남자, 유희인 줄 알았는데 사랑이란다. 누군가를 담을 가슴 따위는 남아 있지 않다던 그가, 사랑이란다. “아무래도 안 되겠다, 차수연. 지금부터 넌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