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오렌티
텐북
4.3(712)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에는 딜레마와 아이러니가 혼재한다. 요한 폰 트리에를 차분히 관찰하고 있노라면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나의 눈은 저도 모르게 늘 그를 좇고 있었다. 은밀하고 용의주도하던 그 관찰은 어느 날 작은 결실을 이뤄서 그의 일탈을 잡아내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어느새 코너에 몰린 것은 한나 쪽이 되어 버렸다. “당신같이 헤픈 암캐의 이마고(imago)… 표상으로 낙인찍힌 여자와 얽혀서 좋을 게 뭐가 있겠
소장 5,040원
이유월
필
4.8(707)
<1, 2권> 1926년 여름. 조선총독부 법무국장의 금지옥엽. 백작가의 사랑스러운 고명딸. 하루하라 미나는 처음으로 경성 땅을 밟았다. 아버지가 준비한 선물, 그녀의 근사한 남편감을 만나기 위해. “하야시 슌세입니다.” 경성 대부호의 상속자. 매국 대신의 장손이자 자작가의 후계자. 임준세. “그쪽은 이 결혼 왜 하고 싶어요?” “총독부에서 근무하고 싶습니다.” “……너무 솔직하시네.” 그녀의 눈 속에서 그는 뚜렷하게 웃고 있었다. 서글서글,
소장 8,400원
솜니움
알사탕
3.9(9)
#계략남 #철벽남 #냉미남 #가상시대물 #서양풍 #동정녀 #유혹녀 #엉뚱녀 #왕족/귀족 #로판 #사제지간 제국의 황녀 로잘리타의 예절교사를 맡게 된 크루엘은 젊은 나이의 후작으로 훤칠한 키에 수려한 외모, 금발에 청안까지 가진 제국 최고의 미남자. 크루엘이 로잘리타의 예절교사를 하게 된 것은 두 사람을 이어주려는 황제의 흑심이 작용했다. 그런데 이 크루엘, 너무 공과 사가 확실하다. 수업이 끝나면 뭐가 빠지게 도망가듯 사라지는 그를 본 황녀 로
소장 1,000원
총 4권완결
4.8(710)
소장 3,000원전권 소장 12,000원
사하
SOME
총 2권완결
4.4(2,471)
오랫동안 닫혀 있던 고성의 문이 열렸다. 그곳에 숨어 있을 수많은 예술품을 연구하기 위해 찾아간 제연은 기묘한 일을 겪는다. 아름다운 성이 처참한 폐허로 보이는 순간에 나타난 고성의 주인. 어째서인지 그는 제연에게 묘한 관심을 내보인다. “내가 무섭습니까?” “저를 망가뜨리실 것 같아서요.” 그가 내비치는 호감은 어딘가 수상하고 위험하다. “바람피울 생각 없어요?” “…네?” “그러다 좋으면 나로 갈아타고.” 약혼자가 있는 여자에게 바람피울 생
소장 3,300원전권 소장 6,800원
혜율
로아
4.2(130)
1) 시즌 1을 읽지 않아도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 큰 무리는 없습니다. 다만, 스토리 연계성과 몰입도를 중요시하는 분들껜 연독을 추천 드립니다. 2) 본 도서에는 골든플(골든 샤워), 양성애, 자보드립, 더티플 등 호불호가 나뉠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3) 외전에는 임신 중 관계, 모유플, 동성애 등 노골적인 장면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위와 같은 안내 사항을 참고하시어 부디 독서에 불편함 없으시길 바랍니다. *해치맨(Hatch Man) :
소장 5,530원
총 3권완결
소장 1,300원전권 소장 7,900원
소장 3,600원전권 소장 7,200원
월하
다옴북스
4.2(10)
<화사> 그 뒤의 이야기. 1부에서 다 그려내지 못한 로맨스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기존 커플에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해 신분 차이, 삼각관계, 적과의 사랑을 소재로 전개된다. (율, 가흔, 료코 / 빈, 현아, 수타이/ 경, 혜화/ 살구, 석성) 명나라 중엽의 조선, 여진족, 왜의 상황을 역사적 사실에 기반해 이야기에 녹여냈다. * 다시 만나게 된 가흔과 율은 서로 연모하는 마음을 키우지만, 표현하기 힘들어 한다. 그런 그들 앞에 왜의
원성혜
가하
4.2(5)
유안은 알고 있을까? 일생을 내 그림자로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유안은 어떤 마음일까? 억울하고 절망스러울까? 아니면, 어쩌면, 나처럼 혹시…… 조금은 기쁜 걸까? ‘아가씨는 나의 주인이다. 나는 그녀를 지키는 개에 불과하다.’ 평생을 다지던 마음의 둑이 무너졌다. 걷잡을 새 없이 범람해버렸다. 유안의 검푸른 눈에 애염(愛焰)이 타오르기 시작한다. 어차피 네게 묶여 있는 운명이라면 내가 너를…… 갖고 싶다! “전 아가씨 말씀이면 뭐든 따르는 게
소장 3,500원전권 소장 7,000원
박록주
나인
3.6(402)
“제가 수음하며 아씨의 이름을 부른 이유가 궁금하다셨지요.” 그가 달빛을 등지고서 어둠 속에 있는 매희를 내려다보았다. 매희는 꿀꺽 침을 삼키며 고개를 끄덕였다. 혁은 그녀의 발치에 무릎을 꿇고 맨발을 소중히 어루만졌다. 그의 뜨거운 손가락이 발등 위로 드러난 푸른 핏줄을 훑었다. “이날을 고대했기 때문입니다.” “그게 무슨, 아!” 분명히 안아 달라는 제 요청을 정색하고 거절하려 들지 않았던가. 그것을 지적하려던 매희는, 그가 안쪽으로 쭉 손
소장 3,2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