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솜
델피뉴
총 3권완결
4.4(133)
치료제가 없는 페스트로 망해 버린 세계. 정부와 법이 사라진 세상은 지옥이 되었다. 망한 세상과 단절된 까마득하게 높고 험난한 산. 누구도 오를 엄두를 내지 않는 그 첩첩산중은 숨어 안락하게 살기 좋은 터전이었다. 첩첩산중 안전하고 안락한 보금자리에서 자신을 아끼고 보호해 주던 두 아버지, 들개 출신 베리와 더없이 평화롭게 살아가던 연우. 언제까지고 영원할 것 같던 평화는 의문의 ‘손님’으로 인해 산산조각이 난다. 가족과 집을 집어삼킨 화염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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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셰크
에피루스
4.5(264)
작은 해군도시 Z시의 순찰팀장이 된 경위 선율희는 그곳에서 백금발에 자주색 눈동자의 남자 진해록을 만난다. 엮이면 안 될 남자라는 걸 본능적으로 감지하지만, 그는 하루가 멀다하고 파출소를 드나들며 율희한테 추파를 던진다. 불명확한 출신 성분, 출처를 알 수 없는 부. 사람을 조준할 듯 불쾌하게 직시하는 시선. “나랑 만납시다. 연애놀음이나 해봐요.” 그리고 거절할 길이 틀어막힌 제안. 율희는 자신의 도덕관까지 내려놓고 대의를 위하여 남자와 싫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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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
수려한
4.0(106)
‘사귀는 걸로 하죠. 기한은 형이 결혼을 포기할 때까지.’ 서로의 목적에 부합해 손을 잡은, 기반이 되는 감정이 없는 관계였다. 한 사람은 살고 싶어서, 한 사람은 복수를 위해. 그 이기적인 관계가 구원이 되었다. 『돌아버린』 ----------------------------------------------------- 그의 커다란 손에 들린 앙증맞은 초콜릿이 입술에 닿았다. “벌려요. 입술에 다 묻네.” 입을 벌리자 이환이 초콜릿을 밀어 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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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묘히
나인
4.5(139)
예술품 경매업계에서 차세대 스타 옥셔니어로 주목받는 다나. <첫 번째 겨울>을 1억 5000만원에 낙찰하면서 큰 화제를 불러 모은 다나는 순조로운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다나. 긴급 상황이에요.” “무슨 일이에요, 에밀리? 영상 체크는 오늘까지만 하면 된다고 하지 않았어요?” “‘첫 번째 겨울’이 낙찰자에게 전달되던 중 도난당한 것 같아요.” 1억 5천만 달러짜리 그림의 도난 소식을 듣기 전까지는. 이 소식을 전하기 위해 다나는 직접 <첫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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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비다
에클라
4.4(219)
짜잔. 드디어 친구가 1에서 0명이 되었습니다. 유행하는 소설에서 악역으로 등장한 다음부터 나는 완벽한 외톨이가 되었다. 반센 백작가의 고명딸 헤르미아 반센은 악녀. 약혼자 공작님은 남자 주인공. 바람둥이 왕자님은 서브 남주. 그리고 자신의 저택에 사는 하녀가 소설 속 여자 주인공이었다. “행실을 어떻게 하고 다녔길래 그런 저급한 소설에 네가 나와!” 뒤늦게 소식을 들은 백작이 불같이 화를 냈고, ‘죄송해요. 아버지.’ “내가 알 게 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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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이아
툰플러스
총 4권완결
4.3(289)
“모든 것을 버리고 나를 따르라.” 왜 이 순간에 그 말이 떠오른 것일까. 분명 신께 다짐했었다. 정결, 순명, 청빈의 서원을 평생 마음에 가지고 살겠다고. 제 모든 것을 온전히 신께 바치리라고. 하지만 지금 제 모습은 그 모든 것을 배반한 자의 모습이었다. “하…. 테즈만.” 가냘프게 숨을 내뱉는 제 볼을 그의 손이 천천히 쓸어내렸다. “쉬이. 그 작은 손으로 날 위해 기도해준다면 엄청 흥분될 거 같은데.” 그가 입술을 내려, 수아의 손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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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진
엑시트 이엔엠
4.0(153)
안녕하세요. 저는 C급 가이드 추가을 입니다. 가이드가 필수로 봐야 하는 GLE(Guide License Examination)계의 ‘1타 강사’, ‘레전드 강사’로 불리기도 하죠. 이런 제가 요즘 고민이 생겼어요. 스타 강사로 부와 명예를 가졌지만, 인생은 어쩐지 불운한 나날의 연속이네요. 그 이유는, 제 인생 최대 불운인 세계적인 S급 에스퍼, ‘카일 해드슨’ 때문입니다. C급 가이드로서의 평범했던 일상은 카일과 전무후무 역대급 매칭률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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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20)
소장 3,300원전권 소장 13,200원
곽두팔
미스틱레드
3.6(314)
※실재하는 도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나 소설 속 내용은 현실과 다르며, 인물, 기관, 사건 등 실제와 관련 없는 허구임을 알려 드립니다. ※ 본 도서에는 강압적인 관계, 더티 토크, 성애 표현 등 호불호가 나뉘는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조그마한 키로 말총머리를 쫄랑쫄랑 흔들며 어눌한 스페인어를 뱉던 시절부터 어느새 젖가슴이 봉긋해진 지금까지, 레오는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여은의 곁에 있었다. 여은에게 레오는 단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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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흰
매그놀리아
4.4(124)
#역사물 #서양풍 #금단의관계 #직진남 #절륜남 #존댓말남 #대형견남 #연하남 #능력녀 #상처녀 #냉정녀 #애잔물 #신파 “알레산드로 시모네입니다. 제 형제의 대리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포파이아 데메트리아예요. 데메트리오스는 제 사업이지요.” 로마에서 명망 있는 포목상을 운영하는 젊은 여주인 포파이아 데메트리아. 역병으로 외동딸을 잃은 후 데릴사위 남편은 부쩍 수상하게 행동하고, 거래 상대로 처음 만난 젊고 서툰 이탈리아 남자는 어쩐지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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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양
블라썸
4.1(280)
─ 서울 밝은 달밤에 밤늦도록 놀다가 ─ 집에 들어와 자리를 보니 다리가 넷이로구나 ─ 둘은 내 것이지만 둘은 누구의 것인고? 신라 시대의 어느 대인배가 불렀다던 노래가 절로 떠오르는 상황. 그런데 두 다리는 정말 내 것인 상황. ‘아니, 배 위에 올라온 이 무거운 다리는 누구 건데?’ 고개를 돌려 보니 제게 다리를 얹은 채 누워 있는 거구의 남성은 마치 미국 위스키 광고에나 등장할 법한 조각 같은 외모의 서양인. ‘일단 수중에 있는 돈은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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