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달밤
3.5(2)
“당신은 사랑이 뭔지도 몰라요! 적어도 이런 식은 아니에요. 내가 믿는 사랑은…… 이런 게 아니라고!” “네가…… 믿는 사랑? 스왈벨루가의 영애가 믿는 사랑이란, 그럼 뭐지?” 그가 턱 끝을 잡아당겨 그를 똑바로 바라보게 했다. 그가 지금 품고 있는 욕망은 단지 소유욕일 뿐이라고, 카다시안느는 생각했다. “우리가 서로 느끼고 있는 이것, 이 끌림을 대체 뭐라고 생각하는데?” 더욱 가까워지는 눈길과 조급한 손길. 하지만 그녀는 벗어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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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클레어
아르테미스
3.8(118)
“경.” “…….” “경, 혹시 울어요?” 캐서린 스왈렛은 헛웃음을 지었다. 세상 그 누구보다 금욕적인 벽안에서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도, 제 아래를 거칠게 박아대는 허리짓은 멈추지 않는 남편 동생의 행동이 기가 막혀서. “내가 우리 관계는 그저 계약에 불과하다고 했다고 운다고요?” “네. 저는 당신이 그런 말을 할 때마다 슬픔을 주체할 수가 없습니다.” 붉어진 제 눈가를 무심히 닦은 루드비히가 낮게 속삭인다. “흣.” 아니. 루드비히가 주체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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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루
도서출판 빛봄
3.7(89)
어느 날 페르시위아의 2왕녀 스리에가가 사라졌다. 눈을 뜬 왕녀는 에슬라의 32왕자 바누칸의 노예가 되어 있었다. 저를 가축처럼 다루며 희롱하고 범하는 남자가 무엇을 바라는 지 알 수 없다. 목소리를 잃은 탓에 누구에게도 그녀가 왕녀라는 사실을 전할 수 없다. 하찮은 반쪽짜리 왕족에게 모욕당하며 지옥과 같은 시간을 버티던 스리에가는 이윽고 밑바닥의 하층민인 야만족 노예를 유혹해 바누칸의 저택을 탈출하려 하는데. “다시 소개해 드리죠. 스리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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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무룩
시계토끼
총 6권완결
4.2(320)
※해당 도서는 방뇨플, 관장플, 남성 간의 성행위, SM 등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소재를 다루고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변방의 작은 영지를 맡아 다스리는 마르티안 도안 자작. 그녀는 근방 지역을 아울러 가장 유명한 ‘주인님’이다. 사디스트 기질이 다분한 그녀는 결혼 대상자를 두지 않고 인생을 즐기느라 바쁘다. 오랜 시간 애첩의 자리에 있었으나 그 본분을 다하지 못하는 론을 가르치기 위해 피학 성향의 귀족 남자, 휴이와 하룻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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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10
그래출판
4.2(92)
철컥! 마리엄의 관자놀이에 차가운 총구가 닿았다. 두 손을 들어 올린 채 천천히 눈알을 굴려 옆을 보니……. ‘네가 왜 여기서 나와?’ 악명 높은 해적이자 에스텔로스 제국의 사략 선장인 마리엄 카펜터. 그녀는 전투 중에 폭풍우에 휘말려 무인도에 표류하고, 그곳에서 과거의 연인이자 적국 브리타스의 해군 테오도르와 재회하는데……. “예전 생각나지 않아? 구조될 때까지 할 것도 없는데, 서로 욕구나 좀 풀자.” 마리엄은 악동 같은 미소를 지은 채 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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