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소리 같겠지만 두 사람 모두 사랑해.” 10년을 사귄 여자친구 아영이 있는 강호에게 어느 날 수취인이 잘못된 메일 한 통이 도착한다. 나른하고 평범한 일상을 살던 그에게 일본 여자 유키로부터 온 메일은 새로운 자극이었다. 우연을 가장해, 유키와 만나게 된 강호는 그녀가 과거에 그와 인연이 있던 것을 알게 된다. 장난처럼 시작된 두 사람은 점차 가까워지고, 유키는 한국지사로 발령을 받게 된다. 한편, 아영은 결혼을 확신했던 강호와의 관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