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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권완결
3.9(38)
“그에 대해 알려고 하지 마세요. 어떤 질문도 관심도 금지입니다. 그에게 말도 걸지 마세요. 아시겠습니까?” 그녀는 블랙이 마침내 1층 바닥을 딛고 자신에게로 다가오자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맹수, 야수란 표현으로도 부족했다. 등으로 소름이 끼쳤다. 칠흑같이 까만 머리, 그리고 불필요함을 최대한 죽인 기척, 검은색으로 일습한 전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에 압도당하는 느낌이었다. 저절로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는 중압감과 카리스마에 숨이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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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원총 3권완결
4.3(2,558)
“저기….” 목이 콱 막혀 재인은 잠시 목을 가다듬었다. 그가 손가락으로 잠시만 있어 보라는 듯 신호를 보내고 거실에 나가 생수병을 가져와 그녀에게 내밀었다. “마시고 얘기해.” “감사합니다.” 그녀는 그에게서 차가운 유리병을 받아 들었다. “저기 어제 일은… 일단 죄송합니다. 제가 기억이 잘 안 나서요. 말이 안 되는 변명인 거 아는데, 저도 제가 왜 그랬는지 몰라서요.” 그렇게밖에는 말할 수 없었다. 특별히 술이 세다고 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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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00원총 2권완결
4.0(824)
베르히만 그룹의 상속자이자 천재 피아니스트, 레온 마티아스 폰 베르히만. 아름답고 완벽한 외양 뒤에 숨겨져 있던 광기 어린 악마성이 그를 폭발시키는 뮤즈를 만나 음울한 기지개를 켠다. “레온 베르히만, 날 위해 악마가 될 수 있어?” “널 위해서라면 난… 살인도 할 수 있어.” 불운한 입양아, 가난한 동양계의 혼혈아, 레오니 예음 크뤼거. 멸시에 중독될 것만 같은 불행한 삶 가운데 결코 피할 수 없는, 피해지지 않을 남자를 만났다. “제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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