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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05화완결
4.9(2,068)
혹한의 겨울밤, 불청객처럼 찾아든 남자는 자비가 없었다. 신음이 절로 터졌다. 치들린 고개가 바짝 당겨졌다. 두피가 뽑힐 정도로 강한 악력에 단발의 비명을 제외하고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대답.” 시야가 완벽하게 차단되고 공기 흐름이 기형적으로 틀어졌다. 겁에 질린 그녀가 눈 둘 곳을 찾지 못하고 허둥거리자 그가 한 손으로 딱 그녀의 머리를 고정했다. 무릎을 꿇고 그의 허벅지 언저리에 고개를 문지른 하윤이 무건을 올려다 보며 눈을 깜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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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2화완결
4.9(2,141)
“세상에는 말이야. 두 종류의 남자가 있어.” 그는 섹시했으나 퇴폐적이며, 위험한 분위기를 풍기는 남자였다. 곁을 쉽게 내주지 않아 사람을 안달하게 하는 재주를 가졌음에도 무심한 남자였다. 그런 남자가 정의 내리는 남자란 무엇일까. “첫 번째는 네 몸을 탐하는 새끼.” 일순간, 모두의 시선이 경직된 듯 멈췄다가 이내 여자에게 향했다. 가치를 평가하듯, 스위치가 켜진 수십 개의 눈이 여자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훑었다. 정작, 무리에게 먹잇감을 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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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0화완결
4.9(2,747)
등 뒤에 칼을 꽂는 년. 허망하게 엄마를 잃은 스무 살 서연우의 유일한 목표였다. “액받이, 그거 하면 얼마나 줘요?” 연우는 엄마를 죽인 살인마 새끼에게 복수하고자 액받이 노릇을 자처했다. 강주원이 서연우 자신을 한심하게 여기도록 만들 것이다. 그리고 방심한 강주원의 등 뒤에 칼을 꽂아 넣을 것이다. *** “안녕하세요, 부회장님.” 강주원의 새까만 눈동자를 본 순간 연우는 절로 숨을 삼켰다. 모든 걸 꿰뚫어 보는 듯한 눈동자가 설원의 늑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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