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의 빚을 갚고 겨우 여행을 떠나온 가연. 우연히 도움을 준 푸른 눈의 남자, 로한과 충동적인 하룻밤을 보냈다. 그의 정체가 이탈리아 마피아라는 것을 알고 잠깐의 꿈으로 남겨 둘 생각이었지만… “제가 말하지 않았습니까. 나에게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가연을 보는 푸른 눈은 더욱 짙어진 소유욕으로 타오르고 있었다. * “하읏……! 아아……!” 인적 하나 없이 작은 불빛만이 켜져 있는 복도는 헐떡이는 가연의 숨소리로 가득했다. “여기서는 안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