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리
다카포
총 180화
5.0(2,471)
“혹시 수이 아가씨 좋아하세요?” “……들짐승을 길들이는 것 같아. 내 손을 탈수록 벽을 허물어 가는 게 보여서 재밌고, 조금 귀여워. 딱 그 정도 애정이야.” 처음엔 분명 그랬다. 계약 기간은 3개월. 굳이 계약 기간을 명시해 둔 이유는 어디까지나 보험이었다. 여자가 그를 마음에 품기에 충분한 시간이라 여겼고, 그전에 그가 먼저 질릴 수도 있었다. 이도 저도 안 되면 어떤 핑계를 대어서라도 계약을 연장하면 그뿐이었다. 이 또한 분명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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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77화
5.0(30)
소장 100원전권 소장 17,400원
쏠팽
멜로즈
4.5(11)
"사람한테 기대 본 적 없죠?" 외로움을 누구보다 잘 아는 서아가 그에게 건넨 위로였다. 김우진은 벗어나고 싶었을 뿐이었다. 악인도, 영웅도 아닌 '서펜스'의 심복에서 그저 평범하디 평범한 학원 강사로 말이다. 다만, 그 시작에 걸림돌이 하나 있었다. "무슨 생각인지 몰라도, 그 생각 틀렸어요." 서아는 제 생각에 확신이라도 가진 듯, 뻔뻔하기 그지없는 어투였다. "아, 단정 지어서 미안한데. 지금 생각하는 게 완전 오답인 게 보여서."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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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BANG
이브
4.4(116)
그날, 이화원(梨花圓)은 총성과 비명, 그리고 피로 가득 찬 아비규환이었다. “서 태후를 찾아라! 일단 의심되는 계집이라면 모조리 잡아!” 류가 바라는 건 오직 하나, 용두를 죽음으로 몰고 간 그 계집을 찾아 복수하는 것. 그에게는 조금도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방아쇠를 한 번만 당기면 된다. 그러나. “……서린.” 알고 말았다. “내 이름이에요.” 제게 있는 줄조차 몰랐던, 욕정의 이름을. *** 기억을 잃은 후에도 머릿속 깊숙이 새겨져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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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노아
레이크
총 2권완결
4.6(34)
“안 보인다고 허튼짓할 생각 마. 나, 당신 절대 안 믿거든.” 세계적인 기업 재선 그룹의 막내딸이자 앞 못 보는 여자 ‘윤도희’. 지금껏 그녀에게 다가오는 사람은 딱 두 부류였다. 이용하려고 하거나 업신여기려고 하거나. 마음의 문을 꽁꽁 걸어 잠군 그녀는 누군가를 열망할 일 따윈 결코 없으리라 생각했다. 완벽한 오산이었지만. “더 만지게 해 드릴까요?” 결코 믿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던 남자.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을 죽이는 피도 눈물도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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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묘히
템퍼링
4.3(286)
불법 도박 하우스에서 태어나고 자라 이름조차 없이 살아오던 '그녀' 그리고 '그녀'가 있는 하우스로 불쑥 찾아온 남자 '강태범' "나는 강태범이라고 합니다. 네 아버지가 들고 튄 돈의 주인이기도 하고." 그녀는 살기 위해 남자의 손을 잡고. “그렇게 눈으로 씹어 먹을 것처럼 봐주면 이게 서잖아.” 그와 가까워지면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을 겪게 되는데... "당신에게 이름을 줄까." 도박꾼들이 본능의 순간이라고 부르는 약 0.2초의 찰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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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혜
동슬미디어
4.4(353)
아비규환이 된 현장에서 도망친 백가(家) 기업의 유일한 상속녀, 백영서. 낯선 섬 끝도에서 눈을 뜨자마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내 팔에 박음질한 게 너야?” 무감하고 서늘한 표정. 그래서 속을 알 수 없는 남자, 모강무. 갑자기 떠맡게 된 백영서가 마땅치 않았다. “방에 있는 약이나 챙겨 먹어. 귀찮게 시체 치울 일 만들지 말고.” 상상할 수 없었다. 벼랑 끝에 선 영서 곁에 유일하게 남은 사람이 모강무가 될 줄은. “나는 미안해서 못 잡아.
소장 3,800원
줍줍양
나인
4.2(335)
원수를 찾아 준다는 말에 범죄 조직의 해커로 들어갔다. 수년의 기다림. 부모님을 죽인 범인을 찾고 나면, 평범한 삶을 살 수 있으리라 믿었다. 불시에 찾아든 히트 사이클과 하필 그런 저를 발견한 남자만 아니었더라면. “문제가 하나 있는데.” 검은 타이가 남자의 손가락에 걸렸다. 기다란 천이 예쁘게 뻗은 손가락을 따라 죽 흘러내렸다. 혀를 날름거리는 뱀처럼. “지금 시작하면 한 번으로 멈출 자신이 없어서.” 아니, 간사한 혓바닥을 놀리는 건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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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자매
델피뉴
4.0(15)
* 본 도서는 <매혹당한 그녀>의 개정판으로 세계관을 제외한 등장인물 및 줄거리가 재창조되었으니 감상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베린 시의 밤을 지배하는 남자, 리건 더프. 그의 손아귀에 떨어진 가련한 꽃, 클로이. 하지만 그 꽃은 결코 시들지 않는 강렬한 향기를 품고 있었는데……. * * * “저 남자, 리건 더프 아냐? 갱단 보스가 여학교 졸업식에 나타나다니.” 세상이 뒤집힐 일이었다. 베린 시의 밤을 지배하는 리건 더프, 그 냉혹한 작자가 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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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蓮)
페가수스
4.2(116)
‘인사해 줘서 고마웠어요, 윗집 아가씨.’ 꿈을 꾸었다. 내가 납치당해 죽는 예지몽을. 미래를 바꾸기 위해 남자의 정보를 캐야 한다. 이름이라도 알려고 그의 우체통을 뒤지려던 순간, 절대 잊을 수 없는 손이 옆에서 튀어나왔다. “제가 그쪽을 좋아하는데 이름만 알려 주시면 안 될까요?” “내 이름…… 궁금해요?” 피할 줄 알았던 남자가 되레 관심을 보인다. 이건 기회다. “저, 의뢰를 하고 싶어요!” “의뢰?” “절 지켜 주시면 안 돼요?”
소장 4,2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