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도 별로 없다면서 이렇게 조이는 건 어디서 배웠어." "흐읏....!" "잘라 먹겠다고. 약사 선생. 응?" 짝. 허공을 가르며 날아온 손이 수아의 엉덩이에 커다란 마찰음을 남겼다. "비 오는 날마다 만나서 붙어먹을까?" 마주 본 눈은 조금의 흐트러짐도 없었다. 저를 옭아맬 듯한 음탕한 눈빛을 보는데 숨이 막히는 기분이었다. 평생 만날 일 따위 없을 것 같은 다른 세계의 남자와 이렇게 난잡한 섹스를 나누고 있는 지금이 믿기지 않았다.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