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나타나기 전까지 세연의 일상은 잔잔하고 평온했다. 소박한 꿈을 꾸며 파스타집을 운영하는 그녀의 평온한 일상 속으로, 어느 날 갑자기 폭풍우처럼 나타난 차도혁, 그가 던진 첫마디는, “칼 좀 줘 봐.” 살기 위해 선택할 수밖에 없는, 지독하게 위험한 남자와의 야만스러운 동거. “세웠으면 책임을 져야지.” “진짜 싫으면 그만두고. 굳이 싫다는 여자와 하고 싶지 않으니까.” “…….” “그런데 싫다는 것치고는 네 몸이 너무 정직하게 반응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