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유주
로아
총 2권완결
4.2(29)
사내의 비명에 그제야 얼굴을 본 채이가 귀신이라도 본 것 같은 표정을 했다. “채이야.” 사무치도록 익숙한 저음의 목소리. 채이는 제 눈앞에 놓인 술잔, 옆에 앉은 늙은 남자. 비명을 지르며 나동그라진 조 사장을 느린 시선으로 더듬거렸다. 이런 꼴을 가장 보이고 싶지 않았던 사람인데, 운도 지지리도 없지. 그에게 향하려는 시선을 최대한 잡아두려 테이블 이곳저곳을 바라보느라 눈동자가 심하게 흔들렸다. “미안한데, 나 여기에 내 몸 팔러 온 거야.
소장 2,800원전권 소장 5,600원
황백설
4.4(1,125)
※ 본 작품에서는 강압적 관계 등 호불호가 갈리는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서령은 자신과 결이 다른 곳이라고, 이서는 생각했다. 낡고, 가난하고, 폭력이 난무하며, 성이 쉽게 사고 팔리는. 이 지긋지긋한 곳을 빨리 떠날 생각밖에 없었다. 그래서 누구와도 결이 다른 태무진과는 절대 엮이고 싶지 않았다. 겨우 고등학생인 주제에 포주 노릇을 도맡아 하는 남자애 따위. “그 새끼들한테 가서 말해. 태무진의 여자니까.
소장 3,800원
ANNNNNNA
원스
3.2(10)
“사랑한다고 했잖아. 너도 날 사랑한다고 했잖아? 매일 생각하고 또 생각했어. 그렇게 내가 미웠는데 너는 어쩜 그렇게 감쪽같이 나를 속였을까? 자고 있는 내 목을 졸라 죽여 버리고 싶을 정도였다며? 그런데 넌 다음 날 아침에도 내 품에 파고들었어.” 희서가 그렇게 떠난 후, 이준은 술과 수면제가 없이는 살 수가 없었다. 눈만 감으면 마지막으로 그녀가 떠나며 했던 말이 생각이 나서… 그러면서도 절대 희서를 찾지는 않았다. 미치도록 보고 싶었지만
소장 500원전권 소장 4,1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