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앙 지방 검찰청 이지욱 검사. 검찰청 내에서 ‘이느님’으로 통하는 그에겐 하나의 사랑이 있다. 불의엔 물불 안 가리며 가장 앞장서는 변호사. 불우한 사람은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가슴 따뜻한 여자. 그에게 김현서는 단순히 여자가 아니었다. 좋아하는 여자, 사랑하는 여자, 그 이상이었다. 미래를 함께하고 싶다는 말로도 표현이 부족했다. 그에겐 단 하나, 단 하나밖에 없는 사람이었다. 공기 같은 사람이었기에 없으면 안 됐다. 공기가 없으면 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