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gston
블라썸
총 3권완결
4.3(66)
“3억. 이거 받고 떠나요.” 먼 곳으로 흔적도 없이 사라지라며, 선우의 모친이 돈을 건넸다. 은솔은 마다할 수 없었다. 선우는 정혼한 상대가 있다 했고, 그녀는 지켜야 할 가족이 있었으니. 자취를 감추고 9년 뒤, 뇌종양 진단을 받은 은솔은 수술 전 한국행을 택한다. 선우를 봐야겠다는 욕심에서였다. ‘딱 1년, 마지막이니까.’ 그저 멀리서만 지켜볼 생각이었는데. “은솔. 네가 여기 왜 있어? 네가 뭔데 우리 펌에 있는 거야!” “미안해. 이
소장 3,200원전권 소장 9,600원
윤아진
이지콘텐츠
4.2(311)
“당신, 정말 나와 결혼한 걸 후회했던 거예요?” “그래. 후회해, 우리의 결혼을.” 사랑이 전부였지만 믿었던 사랑에 배신당한 여자, 이다정. 하나뿐인 사랑을 지키기 위해 믿음을 저버린 남자, 권재현. 이혼 후 5년 만에 살인 사건의 검사와 참고인으로 세기의 재회를 한 순간, 그 자리에 더 이상 다정한 부부는 없었다. 상처받은 마음을 감추려는, 떨리는 눈동자의 두 사람만이 있을 뿐. 사랑하지만 끝까지 함께일 수 없었던 두 사람. 시간을 돌고 돌
소장 3,300원
셔틀
툰플러스
총 80화완결
4.9(3,117)
“우리가 뭘 해? 사랑?” 어처구니없는 목소리에 서윤은 입술을 깨물었다. 기억을 잃어버려도 아릿한 외면은 사라지지 않나 보다. “윤서윤, 대답해.” “서로 사랑해요. 아주 깊이.” “그럴 리가 없어. 숨기지 말고 솔직히 말해.” 심연과 같은 눈동자에 균열이 일자, 서윤은 마지막 동아줄을 부여잡았다. “돌아간다는 오빠를 내가 잡았어요. 울면서 애원했고, 그날 밤 함께 있었어요.” “....미쳤군.” 위태로운 동거를 이어 나갈 방법이 불온한 거짓뿐
소장 100원전권 소장 7,700원
총 78화완결
4.9(39)
소장 100원전권 소장 7,500원
위니현
마롱
3.7(86)
“감히 너 따위가 날 좋아해?” 채영의 고백에 뒤틀린 웃음으로 대답을 들려줬던 헌승. 모욕과 멸시로 그녀를 괴롭혔던 그 남자가 다시 채영 앞에 나타났다. 제 고백을 비웃던 입술로 그동안 널 잊은 적 없다 말한다. “도대체 나한테 왜 이래? 속죄라도 하는 거야?” “10년 동안 널 잊어 본 적 없었어.” 이제 와 용서를 구하고 매달려 봤자 차가운 마음은 열리지 않는다. 그 고백을 어떻게 믿으라는 거야. 지독한 장난 같은 거겠지. 그게 맞는데. 그
소장 3,700원
4.2(314)
소장 200원전권 소장 6,600원
호팡
로아
4.0(95)
스무 살, 첫 만남에 그는 말했다. “네 쓸모를 인맥에서 찾지 말란 소리야. 네 가치는 네 스스로 증명해.” 모두가 학연, 지연, 혈연 같은 썩어빠진 연줄을 찾아 헤맬 때 그는 홀로 당당했다. 그 모습이 눈부셨다. 하지만 그는 변했다. “네가 그 몸뚱이 말고 나한테 줄 수 있는 게 뭔데. 밑바닥 인생들끼리 만나봐야 결국 밑바닥일 뿐이야.” 그때, 그를 놓았어야 했다. 아버지의 빈소를 지켜주었던 은혜를 갚는답시고 그의 어머니의 병원비를 대납하지
소장 3,000원
신해수
윤송스피넬
3.4(58)
“이서우, 잘 들어. 내가 지금껏 널 아꼈던 것은, 어차피 넌 내 것이라는 전제 조건 때문이었어. 그래서 지금까지 죽을힘을 다해 널 지켜줬던 거야. 하지만 이젠,” 우현의 눈가가 설핏 접힘과 동시에 두 눈이 정염으로 무서우리만큼 뜨겁게 물들었다. “안 기다려. 이서우의 모든 것은 내 거니까. 이서우는 남우현의 것이니까.” 그의 입술을 통해 나오는 목소리가 소름이 끼칠 만큼 서늘했다. 그의 말이 진실이라는 것을 보여주듯 힘 있는 손길로 그녀의 몸
소장 3,200원
총 2권완결
3.9(143)
그래, 마지막 순간은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서하는 제가 가진 가장 예쁜 원피스를 입고, 코랄 빛 립스틱으로 입술선을 채워 넣었다. 이렇게 하면 좀 더 생기 있게 보이려나. 스무 살, 그때의 모습이 조금이라도 떠오를까. 뭔가 결심한 듯 이를 악문 서하가 아무것도 신지 않은 발걸음을 터벅터벅 욕실 쪽으로 옮겼다. 욕조를 가득 채운 따뜻한 물이 그녀를 유혹하듯 손짓했다. 그녀가 천천히 욕조 안으로 들어서자, 찰랑거리던 물결이 파도를 일으키며 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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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
에피루스
3.8(44)
업계 1위, 법무법인 ‘가디언’의 이혼 전문 변호사 정현우 치과의사 남편의 폭력에, ‘가디언’을 찾은 옛사랑 최사희 이혼 승소율 백전백승을 자랑하는 현우는 매일 반복되는 소송에, ‘결혼’에 냉소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그의 마음속에 영혼마저 불태울 듯 사랑한 여자, 최사희를 잊지 못하고 폭력 남편을 피해 이혼 소송 의뢰인으로 나타난 사희와 재회한 현우, 다시 한 번 심장이 뛰기 시작하는데…… “사랑해요.” 그녀를 당겨 안으며 이마에서부터 콧잔등 입
소장 3,500원
공문숙
루비레드
3.9(308)
“왜 만졌어, 날?” “미안, 만져서.” 6년 만에 그녀를 다시 만났다, 우연히. 그제야 비로소 무채색의 세상에 빛이 들기 시작했다. 그녀를 만나고 나서야 제대로 돌기 시작하는 그의 세상이기에, 또다시 그녀를 놓치고서는 살 수 없기에, 우연히 찾아온 이 기회를 그는 결코 놓칠 수 없다, 비록 그로 인해 그녀와 적이 된다 하더라도! 막강한 재력에, 훤칠한 외모, 잘난 직업까지, 금수저 중에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남자, 서진우. 10년 내내 같은
소장 2,7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