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아진
이지콘텐츠
4.2(311)
“당신, 정말 나와 결혼한 걸 후회했던 거예요?” “그래. 후회해, 우리의 결혼을.” 사랑이 전부였지만 믿었던 사랑에 배신당한 여자, 이다정. 하나뿐인 사랑을 지키기 위해 믿음을 저버린 남자, 권재현. 이혼 후 5년 만에 살인 사건의 검사와 참고인으로 세기의 재회를 한 순간, 그 자리에 더 이상 다정한 부부는 없었다. 상처받은 마음을 감추려는, 떨리는 눈동자의 두 사람만이 있을 뿐. 사랑하지만 끝까지 함께일 수 없었던 두 사람. 시간을 돌고 돌
소장 3,300원
휴고 윈스턴
샤르망
4.7(3)
나를 마중 나올 거라 예상했던 가족들은 보이지 않았다. 로비는 썰렁했고, 적적함만이 감돌았다. 순간 정장을 입은 두 명의 남자가 다가왔다. “김영준 씨?” “네, 제가 김영준인데요…,” “서울 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 범죄수사대 박흥식 계장입니다.” “그런데…, 무슨 일이시죠?” (중략) “아니, 잠시만요! 혹시 다른 사람이랑 헷갈리신 거 아닌가요? 제 가족은 어디 있죠? 오늘 퇴원이라….” “일단은 청에 들어가서 얘기하시죠!” 두 명의 남자가
소장 1,000원
위니현
마롱
3.7(86)
“감히 너 따위가 날 좋아해?” 채영의 고백에 뒤틀린 웃음으로 대답을 들려줬던 헌승. 모욕과 멸시로 그녀를 괴롭혔던 그 남자가 다시 채영 앞에 나타났다. 제 고백을 비웃던 입술로 그동안 널 잊은 적 없다 말한다. “도대체 나한테 왜 이래? 속죄라도 하는 거야?” “10년 동안 널 잊어 본 적 없었어.” 이제 와 용서를 구하고 매달려 봤자 차가운 마음은 열리지 않는다. 그 고백을 어떻게 믿으라는 거야. 지독한 장난 같은 거겠지. 그게 맞는데. 그
소장 3,700원
총 3권완결
4.2(314)
소장 200원전권 소장 6,600원
신해수
윤송스피넬
3.4(58)
“이서우, 잘 들어. 내가 지금껏 널 아꼈던 것은, 어차피 넌 내 것이라는 전제 조건 때문이었어. 그래서 지금까지 죽을힘을 다해 널 지켜줬던 거야. 하지만 이젠,” 우현의 눈가가 설핏 접힘과 동시에 두 눈이 정염으로 무서우리만큼 뜨겁게 물들었다. “안 기다려. 이서우의 모든 것은 내 거니까. 이서우는 남우현의 것이니까.” 그의 입술을 통해 나오는 목소리가 소름이 끼칠 만큼 서늘했다. 그의 말이 진실이라는 것을 보여주듯 힘 있는 손길로 그녀의 몸
소장 3,200원
총 2권완결
3.9(143)
그래, 마지막 순간은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서하는 제가 가진 가장 예쁜 원피스를 입고, 코랄 빛 립스틱으로 입술선을 채워 넣었다. 이렇게 하면 좀 더 생기 있게 보이려나. 스무 살, 그때의 모습이 조금이라도 떠오를까. 뭔가 결심한 듯 이를 악문 서하가 아무것도 신지 않은 발걸음을 터벅터벅 욕실 쪽으로 옮겼다. 욕조를 가득 채운 따뜻한 물이 그녀를 유혹하듯 손짓했다. 그녀가 천천히 욕조 안으로 들어서자, 찰랑거리던 물결이 파도를 일으키며 욕실
소장 200원전권 소장 3,000원
브루니
조은세상
4.1(139)
“이젠 멈추지 않을 거야. 그러니깐 도망갈 생각하지 마. 어디든 쫓아갈 테니.” 처음으로 자신을 설레게 하고 생각만으로도 밤을 하얗게 지새우게 만든, 이름만으로도 가슴이 떨렸던 여자. 가까이 다가가 보지 않아도 그는 느낄 수 있었다. 그러지 않으려 해도 언제나 시선은 그녀를 향했던 그때처럼. 지금도 모든 신경은 오직 그녀에게로 향하는 것만 같았다. -장준현 “널 욕심내면 나 정말 나쁜 사람이야. 너에게만큼은 좋은 기억으로, 좋은 사람으로 남고
소장 3,500원
시온
에피루스
3.8(44)
업계 1위, 법무법인 ‘가디언’의 이혼 전문 변호사 정현우 치과의사 남편의 폭력에, ‘가디언’을 찾은 옛사랑 최사희 이혼 승소율 백전백승을 자랑하는 현우는 매일 반복되는 소송에, ‘결혼’에 냉소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그의 마음속에 영혼마저 불태울 듯 사랑한 여자, 최사희를 잊지 못하고 폭력 남편을 피해 이혼 소송 의뢰인으로 나타난 사희와 재회한 현우, 다시 한 번 심장이 뛰기 시작하는데…… “사랑해요.” 그녀를 당겨 안으며 이마에서부터 콧잔등 입
공문숙
루비레드
3.9(308)
“왜 만졌어, 날?” “미안, 만져서.” 6년 만에 그녀를 다시 만났다, 우연히. 그제야 비로소 무채색의 세상에 빛이 들기 시작했다. 그녀를 만나고 나서야 제대로 돌기 시작하는 그의 세상이기에, 또다시 그녀를 놓치고서는 살 수 없기에, 우연히 찾아온 이 기회를 그는 결코 놓칠 수 없다, 비록 그로 인해 그녀와 적이 된다 하더라도! 막강한 재력에, 훤칠한 외모, 잘난 직업까지, 금수저 중에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남자, 서진우. 10년 내내 같은
소장 2,7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