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우연히 보게 된 다른 이의 노트북, 그 안에 있는 글이 나를 자극한다면? 여기 다른 사람의 글에 하염없이 끌리는 남자가 있다. ‘이게 뭐야?’ 바탕화면에 있는 내 문서를 열자 시놉시스, 대본, 자료, 기타 폴더가 보였다. 그중 시놉시스 폴더를 여니 한글 파일이 연달아 주르륵 떴다. [섹스 못하면 죽는 병 걸림_김봉남] [다음 생에는 대물로 태어나겠습니다_김봉남] [만원으로 섹스하기_김봉남] . . 아, 이 김봉남이라는 작자는 대작가이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