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끼던 후배가 방치하던 약혼녀에게 빙의했다. 한국 대학교 외상센터 센터장이자, 외상 외과 의사 에이스 윤강희. 후배 의사의 부탁으로 지방 세미나를 대신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만다. 그녀는 자신이 윤강희가 아니라 서수혁의 어린 약혼녀인 이진아가 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이진아. 너 여기가 어딘 줄 알고 와? 미쳤어!” 서수혁은 약혼녀의 고집 때문에 세미나를 대신 가준 윤강희를 자기가 죽인 거나 마찬가지라 생각했으며, 고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