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슬그린
로아
3.8(14)
“거기 딱 서라. 잡아먹기 전에.” 오빠의 성난 저음이 그녀의 발을 확 옥죄었다. “오… 오빠.” “훔쳐보는 거 존나 나쁜 습관인데.” “이,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 “관람료는 지불해야지.” “네?” “웬만한 영화보다 화질 좋게 직관했잖아? 필터링도 없이 끝까지 쭉.” 방금 전까지만 해도 웃으며 넘어갈 것 같았던 그가 한쪽 눈썹을 올린 채, 길게 찢어진 눈으로 뚫어져라 제니에게 시선을 내리꽂고 있었다. “솔직히 말해 봐. 하고 싶어?” “
소장 7,070원
리키
3.9(53)
20년 넘는 친구가 사랑이 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와의 첫 만남은 까마득한 오래전처럼 느껴지기도 했지만, 바로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그러나 그땐, 몰랐다. 아이는 체구가 작았을 뿐이지 발이 무척 빨랐다는 것을……. 그리고 이미 가슴 속에 시커먼 늑대가 자라고 있다는 것을 전혀 깨닫지 못했다. 그렇게 우리는 함께 성장했다. 아무것도 모른 채 각자 서로 다른 꿈을 꾸며 자랐다. “그는 친구의 탈을 쓴 늑대일까? 아니면
소장 5,250원
풀문래빗
라돌체비타
3.9(24)
세기의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주연을 맡은 신인 배우 한지유와 스타 배우 이로운, 두 사람은 뮤지컬의 성공을 위해 계약연애를 시작한다. “나랑 쇼맨스 어떻습니까?” “쇼맨스요?” “쇼가 진행되는 동안만 유효한 로맨스.” 망설이던 지유는 뮤지컬 배우로서 꿈을 이루고자 로운의 제안을 받아들이는데. “쇼맨스라도 난 진짜처럼 할 거예요. 로미오를 사랑한 줄리엣처럼.” 당당하게 던진 말이 자꾸만 후회된다. 그의 연기가 점점 진심처럼 느껴지기 시작했으
소장 2,100원
녹슨달빛
도서출판 선
총 3권완결
4.6(86)
*본 작품은 <사랑을 밴 죄의 형량은?>의 제목을 변경하고 2권 분량으로 개정증보했습니다. 여자 주인공: 신기해(31세). 진성대병원 이식외과 펠로우 2년차, 교수급 수술 실력의 도도한 그녀. 남자 주인공: 최준호(33세). 중앙지법 판사. 중간이란 없고. 지성과 야만, 극에서 극으로만 이탈하는 남자. “외과 펠로우시라고요? 의사분은 처음이라 신기합니다.” 그녀의 이름처럼. “저도 최준호 씨와 비슷한 느낌이랄까요. 판사분은 처음이어서요.” 마지
소장 540원전권 소장 5,760원(10%)6,400원
박머슴
레브
4.4(160)
#자낮이지만크고동정인남주 #절륜하고인정사정없는여주 #여공남수 #여남박 #초고수위 #수치플 #강압적관계주의 더럽게 무능한 귀족 나부랭이 낙하산이 우리 연구팀에 들어왔다. 손만 대면 망치고 파괴하는 건 기본, 심지어 쓸데없이 성실해서 자꾸만 무언가를 하려 한다. 덕분에 그 사고 수습은 전부 평민 출신 상사인 나의 몫. 팀장이 알아차리기 전에 뒤처리는 물론, 풀 죽은 놈의 기분까지 달래 줘야 하는데……. ‘진짜 더러워서 못 해 먹겠네.’ 그러던 어느
소장 4,760원
그다음
봄 미디어
총 2권완결
4.1(13)
*해당 도서는 이전에 출간되었던 <관계의 발현>의 개정판 재출간작입니다. 위기에 빠진 병원을 살리기 위해 투자자를 찾아 나선 초원. 절묘한 타이밍에 마주치게 된 냉혹한 사업가, 강윤. 강윤에게 진초원은 성공을 자축하는 전리품에 불과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초원에게 매료되고, 강윤의 집착은 수위를 넘어 선다. *** 그녀의 반응을 살피며 뺨과 귓불, 아랫입술을 쓸어내던 강윤의 손이 목덜미로 내려왔다. 마른침을 삼키는 그녀를 뚫어지게 바라본
소장 3,800원전권 소장 8,200원
말롱
플레이룸
4.2(76)
#현대물 #재회물 #원나잇 #나이차이 #몸정>맘정 #전문직 #비뇨기과 #계략남 #능글남 #능력남 #절륜남 #후회남 #동정녀 #능력녀 #직진녀 #순진녀 #순정녀 #더티토크 #씬중심 #달달물 술김에, 홧김에 첫경험을 원나잇으로 결정하는 데 걸린 시간은 채 10분도 걸리지 않았다. “몇 살이냐고요. 난 스물다섯인데, 나보다 나이 많아요?” “서른둘. 어쩔 건데?” “아저씨, 나랑 잘래요?” “아저씨 걸렌데 괜찮겠어?” 그와 몸을 맞추기 시작했을 때는
소장 2,200원
강가을
사막여우
0
“지금 그쪽한테 키스할 건데. 싫으면 밀어내요.” 엄마의 27번째 기일. 엄마가 처참하게 죽어간 이탈리아 나폴리를 찾아간 은서는 낯선 그곳에서 국화꽃을 든 남자, 무열을 만난다. 어딘가 쓸쓸해 보이는 그의 눈빛이 왠지 낯설지 않았다. 애처로운 자신과 꽤 닮았단 생각에 은서는 그와 충동적인 하룻밤을 보낸다. 그러나 한국에 돌아온 은서는 무열이 자신과 혼담이 오가는 한성그룹 차진상 대표의 전담 경호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실수했어요, 그날
소장 3,500원전권 소장 7,000원
서정윤
몽블랑
4.0(190)
쓰레기 같은 전남친을 피해 제주도 지점으로 파견 근무 온 지 3주. 유명하다는 골드스타 카지노 가면무도회에서 차무영을 만났다. 궁금하기는 했지만, 남자에 대한 기대가 없는 유림은 그대로 서울 본사로 돌아왔는데…. “이 판을 내가 이기면 그때 못 먹은 저녁 같이 할래요?” “죄송하지만 퇴근 시간도 늦고 손님과는 따로 만나지 않….” “Hit.” 무영은 이미 어쩌면 승부가 나버린, 이길 확률이 없는 게임에 승부수를 걸었고…. “이러면 마음이 생기겠
소장 4,000원
러블리원
로망띠끄
4.3(32)
*더블 다운 (Double Down) 블랙잭 게임에서 사용되는 카지노 용어 중 하나. 고객이 처음 두 장의 카드를 받은 후, 승산이 있다고 판단 될 시에 자신이 건 배팅액을 두 배로 올릴 수 있다. 이 전술은 더블 다운을 선언 후, 오직 단 한 장의 카드만 추가로 받아 승부를 결정짓는 방법이다. 이홍라. 26살 카지노 딜러. 아버지와 이혼 후 손대는 것마다 실패하는 어머니로 인해 빚에 허우적대는 여자. 어린나이 부터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며 열심
소장 3,500원
김윤
크레센도
4.0(2)
귀신 들린 사무실에서의 야근은 공포 체험 그 자체. 갖은 수단을 써서라도 벗어나고 싶었던 서아는 ‘심령 감정평가사’ 고현을 불렀다가 어마어마한 비용을 청구받는다. “그럼 돈 내는 대신 저와 함께 일해 볼 생각은?” 한편 낮에는 잘나가는 게임 회사 대표, 밤에는 심령 감정평가사로 일하는 현. 때마침 조수가 필요했던 그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대답 독촉하러 온 거 아닙니다. 아부하러 온 거지.” 서아는 그의 조수가 되어 무시무시한 흉가에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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