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한 줄 알면 몸으로 때워요.” 휘령은 서윤의 일상을 망치러 온 파괴자였다. 평범한 서윤은 흔한 계약 사원일 뿐. 그저 정직원 전환이 꿈이었는데, 어째서 이렇게 된 걸까. “그러니까 위장 연애에 협조하라고.” “위장 연애라니요?” “정규직 전환이 조건인데, 싫습니까? 윤서윤 씨.” “왜 하필 저를…?” “당신, 이렇게 가까이 있어도 아무렇지 않으니까.” 서윤은 달콤한 휘령의 올가미에 휘감기고 만다. 하지만 둘의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