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일을 사랑하고 자신의 부족함을 노력과 성실로 업그레이드하며 오늘도 열 일하는 ‘오즈기획’의 은길영 팀장. 커리어는 승승장구하는데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결혼은 파경에 이르고 성격 까칠한 광고주, 유신재와 얽히게 되는 상황이 부담스럽다. 설상가상 촬영장에서 낙오되고 자연의 위력 앞에 한없이 나약해진 길영은 기적처럼 합류한 신재와 뜨거운 시간을 보낸다. 태풍의 소멸과 함께 그날의 기억도 소멸시키고 싶은데 유신재라는 초강력 태풍은 길영을 꿀꺽 집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