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배럭
오드아이
총 5권완결
4.3(8)
내일 전쟁터에 나가는 짝사랑 상대를 꿈결에 덮쳤다. 20년간 남장여자로 사느라 속앓이하며 바라만 본 군사학교 동기 에스테반. “로빈, 내가 갖고 싶었구나.” 놈의 목울대가 한번 묵직하게 오르내렸다. ……자각몽이 만들어낸 형상이라기엔 너무나도 또렷했다. 이게 정말 꿈인지 의심하려던 찰나. “그럼 가져. 전부 줄 테니까.” 나는 대답할 수 없었다. 말을 꺼낼 새도 없이 숨결을 전부 빼앗겼기 때문에. *** 후방에서 장교로 복무하던 차에, 전방으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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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금
크레센도
4.9(275)
어둠 속에서 빛이 번지던 순간, 바네사는 운이 좋은 날이라고만 생각했다. 반딧불이인 줄 알았던 그것이 제 마법임을 알기 전까진. ‘내가 여기에 있다고? 진짜로?’ 대륙 최고의 아카데미 밤베르크. 학비와 생활비를 후원하는 조건은 한 달에 한 번 편지를 보내는 것이었다. 바네사는 익명의 후원자를 위해 가장 고운 종이를 골라 펜을 들었다. [선생님께, 바네사로부터.] *** [그분은 꼭 책 속의 기사 같았어요. 하지만 제가 외모에 넘어갔다고 생각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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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둑
뮤즈앤북스
총 4권완결
4.9(20)
길잡이와 파수꾼이라는 운명으로 맺어진 은재와 하연. 첫사랑이자 영혼의 단짝이라는 수식어도 모자라 두 사람은 늘 한 몸처럼 붙어 다녔다. 어린 시절은 물론, 어른이 되어 국정원 특수요원이 되고 나서도. “사랑해, 은재야.” “나도 사랑해, 하연아." 그렇게 두 사람의 사랑은 영원할 줄 알았다. 그러나 테러 집단의 공격으로 하연이 한강에서 추락하고 시체조차 없는 장례식이 치러진 후, 은재는 마음을 닫은 채 그 누구에게도 곁을 주지 않는다. 한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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