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애
텐북
총 2권완결
4.2(375)
설아는 남자친구가 볼썽사납게 다른 여자와 엉켜 있는 것을 목격하고 이별한 후, 아직까지 단 한 번도 느껴보지 않은 섹스의 즐거움에 대해 크게 고민했다. 나만 못 느끼는 걸까. 물건이 큰 남자와의 관계는 좀 다를까. 머릿속에 남자 거시기밖에 없는 일상을 보내던 중, 포털사이트의 검색창에 눈에 들어오는 글자가 있었으니... ‘고남운 대물….’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스타 수영 선수 고남운. 하지만 설아에게는 그저 어릴 때부터 같이 자라온 소
소장 2,700원전권 소장 6,000원
이정연
원샷(OneShot)
4.3(10)
말보다 몸으로 주고받은 대화가 많아 또 다른 감정이 쌓이는 여름의 태양처럼 뜨거운 남자, 채은우. 대체로 고압적이고, 적당히 다정한 여자 현민주. 처음 만난 건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의 한가운데였다. 녹색의 푸른 잔디가 드넓게 보이는 한가운데의 스카이박스 안이었다. 그날은 은우가 속한 팀이 5연승을 따낸 날이었고, 페넌트레이스의 1위를 탈환한 날이기도 했다. “채은우 선수, 당신은 나와 섹스를 하고, 나는 당신이 이 팀에 잔류할 수 있게
소장 1,200원
박샛별
나인
4.3(1,373)
“친구하고는 안 잔다. 그럼 나는 어때?” 남자가 느른하게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훅 치고 들어온 말에 준희는 몸을 움찔 떨고는 곧 그를 살짝 흘겼다. “이미 아는 것 두 번, 세 번 되묻는 것도 악취미예요.” 그녀는 미간에 주름을 만들었다. “말했잖아요. 당신 같은 사람이었으면, 친구랑 안 잔다는 철칙 깰지도 모르겠다고.” “그런데 당사자를 앞에 두고 뭘 주저해?” 남자가 약간 웃음을 머금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난 친구도 뭣도 아닌데.” “
소장 3,500원
양과람
총 4권완결
4.5(13,461)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이자, 하나가 12년간 짝사랑한 상대 김진훤. 돌연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1년간 국내리그에서 뛸 것을 선언했다. '대체 왜?' 그의 팬으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지만, 언젠가 그를 보기 위한 목적으로 구단에 입사했던 하나에게는 기회였다. 그런데 예기치 않게 진훤이 한국에 온 불순한(?) 목적을 알아버렸다. 하나는 억울함을 참지 못하고, 12년간 간직해온 짝사랑을 보상받기로 했다. “김진훤 씨, 한 달간 저와 계약 연애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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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
로아
4.3(7)
술기운이라고 하기에는 마음에 찔리는 게 있었다. 연하의 남자에게서 느껴지는 생생한 유혹. 그것을 느끼지 못했다고 우기기에는 양심이 너무 새파랗게 살아있었다. “첫 키스는 아니지?” “꼭 대답해야 돼요?” “응. 나 책임지기 싫어.” 지연은 냉정하게 말했다. 키스 하나로 달라붙거나 그러지는 않겠지만 우연히 옆집 살게 된 멋진 남자에게 키스로 발목 잡히기도 싫었다. 그래서 마음보다 더 못되게 말했다. 그러자 앞에 앉은 태경이 피식 웃었다. “누나
소장 4,500원
우유양
피플앤스토리
4.0(1,706)
어리다고 무시하다 홀랑 잡아먹히다! 고양이들 사이에 숨은 호랑이의 백발백중 사냥법! 나름대로 성공한 여배우로 자리 잡은 김다예. 어느 날, 그녀는 유명 감독의 파티에 초대를 받아 가게 된다. 그리고 파티 중 근육으로 뭉친 듯한, 커다란 남자와 맞닥뜨린다. “누나, 나예요.” “예?” “나라고.” 뜬금없이 아는 척을 해 오는 남자! 그는 자신을 옆집 살던 ‘태호’라고 소개한다. 그러나 깨~끗하게 지워져 버린 듯 기억은 떠오르지 않는다. 다예는 얼
소장 500원전권 소장 3,700원
파란딱지
4.3(164)
평균자책점 1.81,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투수 서이준. 하지만 그는 뛰어난 실력만큼 더러운 성질머리로 유명한 시한폭탄! 그런데 이준과 같은 팀인 소꿉친구에게 그의 흉을 보다가 그만 들켜 버렸다. 모자를 푹 눌러쓴 채 현관 앞에 나타난 익숙한 얼굴. “……서이준 투수?” 표정 없던 남자의 얼굴에 섬뜩한 미소가 드리웠다. “아까 하던 얘기 계속해 볼까?” 첫 단추가 잘못 끼워져도 단단히 잘못 끼워졌다. 어찌어찌 도망쳐 안도하던 것도 잠시, 우연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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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마녀
다옴북스
3.2(5)
구회말 투아웃! 인생의 위기에 처한 두 남녀의 자체 구원 로맨스 누구나 인생이 한 치의 물러설 곳도 없이 벼랑 끝에 몰릴 때가 있다. 나 대신 내 인생을 살아줄 사람도, 나를 구원해줄 사람도 없는, 야구로 따지자면 말 그대로 구회말 투아웃 상황 같은. 이 이야기는 인생의 구회말 투아웃 상황에 처한 두 남녀가 자신의 힘으로 인생의 위기에서 빠져나오는 이야기이다.
소장 3,000원전권 소장 6,000원
강곰곰
와이엠북스
3.9(192)
‘난 다음 시즌이지만 넌 오늘이야! 백날 천 날 일 등만 할 줄 알아? 어?’ F1계의 천재 드라이버. ‘승리의 여신 니케’의 아들이라고 불리던 유이안은 유나가 홧김에 던진 말처럼 한순간의 사고로 무너져 버리고 만다. 3년 후.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사고 트라우마와 뭘 해도 불길한 정비사 김유나라는 징크스에 정면 돌파를 결심한다. “키스하자.” “뭐라고?” “시팔, 들었잖아! 네 껍데기 더럽게 섹시하니까 한 번 하자고!” 발리에서 마주친 두 사
소장 3,100원
캐슬그린
3.4(8)
“넌 날 감당 못 한다는 그 말, 내가 괜히 했을 것 같아?” “끝까지 자존심은 챙기겠다 이거예요?” “놀리는 건지 진심으로 걱정하는 건지는 네가 직접 경험해봐. 이제 무르고 싶어도 못 물러.” “나도 무르고 싶은 생각 없어요. 애초에 내 목적이 그거였으니까.” “못 믿나 보네.” “말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줘요, 그럼. 뭘 어떻게 할 건데요?” “벌려.” 그의 저음이 수지의 고막을 간질였다. “네?” “아래위 다 벌리라고. 지금부턴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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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나인
도서출판 윤송
3.7(64)
“제1항. 을의 주 업무는 갑의 감정적인 쓰레기통 역할이다. 을은 갑의 일상생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갑의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케일의 움푹 팬 눈자위가 가늘게 좁혀졌다. 다갈색의 눈동자는 유안의 빈약한 육신을 정수리부터 발끝까지 촘촘히 훑었다. 시선이 그녀의 창백한 얼굴을 거쳐 티셔츠 소매에 머물렀다. 공포에 질린 티가 역력한 데다가 손등까지 푸르뎅뎅해져선 당장이라도 기절할 것만 같았다. 덜 자란 것처럼 손이 조막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