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해
하늘꽃
4.1(94)
히키코모리였던 진서준이 자신을 스스로 가둔 문을 사이에 두고, 수학 퍼즐을 함께 풀었던 그녀, 유지아. 그의 문은 절대 열리지 않는 철옹성 같았다. 감정도, 향도 없는 그의 영역에, 체취를 남기는 여자. 그 여자만을 소유하고 싶은 남자, 그의 지독하고 광기 어린 집착. “내가 가둬두고 나만 보라고 강요해도. 그래도 나랑 살자. 그래 주면 안 될까? 네가 그렇게 해주면 좋겠다.” - 본문 중- “그거… 제가 할게요.” 진서준에게 필요한 계약 아내
소장 4,760원
열일곱
이브
4.3(553)
‘나 해 보고 싶어.’ ……뭐를? ‘너랑…… 더 깊이 닿는 거 말이야.’ ‘…….’ 씨발. 행복했다. 감히, 행복했다. ‘네 말이면 난 다 좋아, 도영아.’ 이 순간이 영원하길 바랐다. 영원할 것 같았다. ‘우리…… 낳을까?’ 하지만 이어지는 잔혹한 현실에, 새로운 생명이 반갑기는커녕 버겁기만 했다. ‘낳아?’ ‘…….’ ‘낳아서 씨발, 키워? 애도 우리처럼 그지같이 살게 하고 싶냐?’ 그래서 모든 걸 망가뜨리고 말았다. *** 손가락 하나와
소장 3,600원
이지키일
조은세상
4.3(48)
“지금 파트너 있어요?” 돈을 벌기 위해 학교도 휴학한 채 면접을 보러 다니던 유정. 그녀는 대표라는 남자에게 이상한 제의를 받는다. “내 사랑스러운 서브미시브가 되어 달라는 얘기에요.” 남자는 10개월 전, 그녀를 우연히 만났을 때부터 계속 지켜봐왔다고 말했다. 두려움에 면접장을 뛰쳐나왔지만, 그를 벗어날 수는 없었다. “대표님, 제가 다른 곳에 취직 못 하게 막으셨어요?” ―아아, 네. 앞으로 계속 그렇게 할 겁니다. 그거 물어보려고 전화했
소장 3,800원
연(蓮)
말레피카
3.8(138)
“내 제자가 되지 않으련?” 반려가 아닌 제자. 여태 데려왔던 수많은 제자들처럼, 말레피카를 제자로만 대하면 그만이었다. “정말 옆에 있어도 돼요? 날 싫어한 게 아니었어요?” “싫어하지 않아.” “정말? 정말로 내가 싫지 않아요?” “좋아. 아마 앞으로 더 좋아질 것 같구나.” 반려가 아이든 늙은 노인이든 심장은 반응할 것이다. 그에게 그녀는 무조건적인 반려였으니까. “그러니 내가 더 좋아하지 않도록 적당히 선 그으면서 다니거라.” 적당히 선
소장 3,500원
고나나
피우리
총 2권완결
3.7(6)
공무원 시험에 최종 낙방한 데다 10년 사귄 첫사랑에게는 가난을 이유로 이별을 일방적으로 당하게 되고, 그로 모자라 계약직 일자리마저 어이없는 이유로 계약 종료. 28살 진달래 인생에 먹구름만 짙게 드린 그때, 미용사의 실수로 짧게 잘린 머리 때문에 달래에게 생각지 못한 기회가 찾아온다. 신인 화가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천재호 작가의 모델! 중성적인 이미지를 찾는 그 기회에 달래는 '진달민'이라는 남자로 도전하게 되고, 무사히(?) 그의 모델
소장 2,500원전권 소장 4,500원(10%)5,000원
하이
로맨스토리
3.0(2)
**본 도서는 ‘후계자’의 개정판입니다.*** 따뜻하고 충만한 느낌. 공간을 꽉 채운 충족감. 그 세포와 세포의 활동이 서로를 병적으로 중독시키는 흥분시키는 흥분제 역할을 했다. 이제 그와 그녀의 끝에서 서로의 느낌을, 마음을, 그리고 몸을 공유하는 마지막 의식이 행해졌다. 남자는 신음을 터트렸다. 그는 움직였고, 그 리듬에 맞춰, 그녀도 몸을 꼬았다. 헐떡이면서. 이제 영원히 그는 그녀의, 그녀는 그의 것이었다. ----------------
소장 4,000원
휘날리
늘솔 북스
3.3(13)
‘이런 미친……’ 하필 내가 온 곳이 처절하게 슬픈 결말의 소설 속이라니……. 소설 속에 들어오니 나는 남주인 제터를 짝사랑하다가 죽는 여주인공 엘비아스였다. 이왕 엘비아스가 된 몸, 쉽게 죽을 수 없었다. 거의 끝까지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남주 제터를 무시하고 서브 남주인 테리온과 행복한 결말을 맺으려 한다. 원작에서 테리온은 끝까지 엘비아스만 바라봤으니까. 그런데 갈수록 이야기가 꼬여간다. 원작에서 나오지도 않은 내용이 자꾸 펼쳐진다. 정말
소장 3,200원
이희희
팝콘미디어
3.7(140)
홍연(泓戀): 깊은 사모 - 관가에는 숨겨진 책사가 있다. 왕가와 관가의 정사와 비사를 비롯해 아주 비밀스러운 치부까지 알고, 이 호국(虎國)을 마치 장기판처럼 훤히 들여다보면서 쥐었다 풀었다 하며 조종할 수 있는 책사. 내란이 일어나던 밤, 홍연청은 제 아비를 죽인 책사를 만났다. 아득히 불타는 관가를 뒤로하고, 수많은 관군에게 둘러싸여 걸어 나오는 여인. “……여인이, 그 책사라고?” - “기억나지 않는가. 육 년 전, 네 계략으로 운명하셨
소장 3,150원(10%)3,500원
수향
도서출판 윤송
3.2(41)
3년 전 사랑했던 연인과 믿었던 친구의 배신으로 여자 알레르기라는 기상천외한 트라우마를 간직한 채 세상과 단절되어 살아가는 소울(SOUL) 개발자이자 한때는 천재라 불렸던 소울 대표 한정우. 선머슴이라는 말이 제법 잘 어울리며 해맑아 웃는 모습마저 순수해 기자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우먼파워 기자 차해원. 사람을 믿지 못하고,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법을 잃었다. 그런 마음만 잃은 게 아니다. 세상에 이런 알레르기도 있을까 싶을 이상한
소장 4,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