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롱드리
CL프로덕션
4.7(26)
“약 2년간의 기억이 없으시군요. 기억상실증입니다. 머리를 한 번 열어볼까요?” 마차 사고 후, 병원에서 눈을 뜨니 기억상실증이란다. 그의 말에 살짝 당황하긴 했지만 괜찮았다. 변한 건 아무것도 없을 테니까. 하지만 그날 밤, 그녀는 자신의 찢어진 일기장에서 이상한 경고를 발견했다. [그를 사랑해선 안 돼.] ……그? 그가 누구지? 불안한 의문을 품은 순간, 습윤한 물안개를 뚫고 검은 마차가 그녀의 저택 앞에 멈췄다. *** “고작 며칠 전에
소장 9,800원
서지완
새턴
4.5(20)
“살아도, 죽어도 내 곁에 있어.” 파혼 후 3년.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시간이 이어졌지만, 세연은 윤조를 떠나지 못했다. “나 결혼해.” 여느 때와 다름없는 격렬한 관계 후 불행인지, 다행인지 이 지긋지긋한 가짜 파혼을 끝낼 계기가 생겼다. “3년 전에 못 했던 이별, 오늘 해요.” “달라질 것 없어. 넌 계속 내 옆에 있으면 되니까.” 사랑이 아닌 줄은 알고 있었다. 태연하게 정부가 되라는 남자에게 애정이란 것이 얼마나 무의미한 것인지도.
소장 7,350원
손끝에달
가하
4.2(28)
멸망물 빙의 2회차, 여주를 소드마스터로 키우면 전부 해결될 줄 알았다. *** 퇴근 후 맥주를 마시고 잠든 것까진 기억이 난다. 그런데 눈을 떠보니 낯설고도 익숙한, 느낌. “……설마 또, 빙의야?!”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앞선 빙의 때는 전쟁터 한복판에 던져진 용병이었지만 지금은 부유한 남작가의 금지옥엽. 게다가 이름도 모를 엑스트라이니 티파티나 무도회를 즐기다 현실로 돌아가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하 씨, 왜 또 하필 멸망물인데…
소장 13,050원
끼리
크레센도
총 5권완결
4.9(8)
찰랑거리는 금발, 유연한 곡선을 그리는 몸, 향기처럼 풍기는 아름다움. 천사 같은 외모에 잠깐이나마 홀렸던 이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은다. 엔젤라 빌튼은, 지옥에서 기어 나온 악마라고. 그 원망이 쌓여 하늘에 닿은 걸까. “네 삭막한 심장에 어여쁜 꽃밭을 만들어 줄게. 살고 싶으면, 죽기 싫으면…… 싹을 틔워, 꽃을 피워, 열매를 맺어.” 악몽 속에서 의미심장한 말을 들은 이후, 악행을 할 때마다 엔젤라는 심장에 끔찍한 고통을 느낀다. 그럼에도
소장 3,000원전권 소장 15,000원
이예하
와이엠북스
3.8(12)
디에르나에겐 사랑하는 연인 미첼이 있었다. 그와의 미래만 있다면 의붓언니의 횡포 따위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의붓언니가 그마저 빼앗아 버리기 전까지는. “망가뜨리러 왔어요. 날 아프게 한 모든 것들을…….” 사랑하는 연인의 아내가 아닌 정부가 된 디에르나는 미첼마저 자신의 복수에 이용하기로 마음먹는데. *** “미첼. 무릎 꿇고, 나한테 기어와요.” “뭐……?” “못 들었어요? 기어서 오라구요. 개처럼.” 황족이자 대공작인 저를 무릎 꿇리고, 개
소장 2,500원
총 4권완결
4.7(27)
소장 3,500원전권 소장 14,000원
희월
고렘팩토리
총 3권완결
2.7(9)
남편 칼리온의 외도로 하루하루 고통 속에서 살아가던 세나. 한순간에 변해 버린 남편의 모습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그의 앞에서 숨을 끊는다. 드디어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나는가 싶었으나, 세나에게 찾아온 것은 영원한 안식이 아닌 회귀라는 이름의 기회였다. * * * “앞으론 각하께서 누굴 만나든 신경 쓰지 않을게요.” “……뭐?” “자유로이 만나라는 소리예요. 금발이든 은발이든 벗은 여자든. 다.” “어이가 없군.” “대신 조건이 있어요.” 그의
소장 3,400원전권 소장 10,200원
끌앤미
페퍼민트
4.4(38)
‘네가 반드시 이혼한다에 내 전재산 건다.’ 남부러울 것 없던 하림의 불행이 시작된 것은. 결혼 전날, 23년 지기 길서곤에게 악담을 들은 후부터였다.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했던 결혼이지만, 남편의 배신으로 오갈 곳이 없어진 하림. 복수심인지 충동인지 모를 감정을 품고 자신에게 악담을 퍼부은 길서곤을 찾아간다. “내 인생 책임져.” 전혀 예상치도 못한 순간에, 그가 하림에게 손을 내밀어 오는데. “갈 데 없으면 우리 집에서 지내.” 그때부터
소장 2,800원전권 소장 8,400원
지윤슬
텐북
4.4(196)
※ 본 작품은 감금, 강압적 관계 등 호불호가 나뉘는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 본 작품은 절대 왕정 시대에서 근대 시민 사회로 넘어가던, 18세기 후반~19세기 초 유럽을 모티프로 집필되었습니다. 달과 부활의 신 네프타라의 반역. 한때는 국민 영웅이라 불렸던 중장과 왕녀의 약혼자인 젊은 대령이 벌인 이 쿠데타는, 가혹한 운명의 수레바퀴를 돌리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7년이 흘러, 무능한 왕의 폭정에 지친 국민의 반발
소장 4,800원
Double K
라떼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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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국의 황손 이탄과 정치권력의 핵심 재경부 장관의 딸 박가온. 둘은 어린 시절의 인연으로 사랑에 빠지지만, 탄이 그녀의 손을 놓음으로써 이별하게 된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황태자가 된 탄과 국무 총리의 딸이자 한국 병원 흉부외과 펠로우가 된 가온. 그들은 얽히고설킨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혼례를 치르게 되는데.... 황실의 권위와 정통을 지키려는 황제. 절대 권력을 거머쥐려는 국무총리. 구시대를 타파하고 새 시대를 열려 하는 황태자. 그리고
소장 2,900원전권 소장 11,600원
결리
에이블
3.4(19)
다음 주가 결혼식인데, 약혼자가 전 여자 친구이자 첫사랑을 데려왔다. 둘이 같이 서 있는 꼴을 다시 볼 줄은 몰랐기에 꿈일까 했는데. “임신 삼 개월째야. 결혼식은 취소하고 약혼은 파기했으면 하는데.” 그는 생전 처음 보는 낯선 얼굴을 하고 일방적인 약혼 파기를 요구했다. “배가 불러 오기 전에 약혼식 먼저 끝내야 해서.” “굳이 식까지 올리지 않아도 된다니까요, 칼라일.” 그의 옆에서 그의 아이를 밴 여자가 수줍게 웃는다. “파혼장은 저택에
소장 6,7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