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리
다카포
총 180화
5.0(2,471)
“혹시 수이 아가씨 좋아하세요?” “……들짐승을 길들이는 것 같아. 내 손을 탈수록 벽을 허물어 가는 게 보여서 재밌고, 조금 귀여워. 딱 그 정도 애정이야.” 처음엔 분명 그랬다. 계약 기간은 3개월. 굳이 계약 기간을 명시해 둔 이유는 어디까지나 보험이었다. 여자가 그를 마음에 품기에 충분한 시간이라 여겼고, 그전에 그가 먼저 질릴 수도 있었다. 이도 저도 안 되면 어떤 핑계를 대어서라도 계약을 연장하면 그뿐이었다. 이 또한 분명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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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77화
5.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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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나무
위트북
0
알 수 없는 이유로 식욕을 잃게 된 공주 아네뜨. 그녀는 늦은 밤 시녀가 시종과 관계하는 모습을 보고 처음으로 허기를 느낀다. 3년 만에 찾아온 허기에 밤잠을 설치며 혼란스러워하는 것도 잠시, 기도 차 방문한 사제 미하엘을 보고 욕망에 이끌려 충동적인 짓을 저지른다. 미하엘과의 관계로 거짓말처럼 충족된 허기. 그때부터 그녀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미하엘을 궁으로 불러들이는데……. “미하엘! 너, 너무 좋아…!” “……살아있음을 절실히 느끼게 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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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나
시계토끼
4.2(485)
베인 딜런 백작의 저택에 새로 온 하녀, 프림로즈는 어딘가 묘한 구석이 있었다. 지나치게 예쁘장한 것은 둘째 치더라도 한갓 하녀 주제에 글을 읽을 줄도 알고, 외국어도 능통한 데다가 체스 실력까지 뛰어났다. 베인은 그런 프림로즈가 흥미로우면서도 거슬렸다. 저만 보면 흠칫 놀라거나 움츠러드는 저 하녀를 볼 때마다 눈앞에서 치워 버리고 싶으면서도 곁에 두고 싶었다. 길들여야겠다. 저를 무서워하는 눈치인 여자의 몸과 마음이 서서히 제 손에 깃들 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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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나향기
텐북
3.9(407)
찰싹! 방 안을 가르는 찰진 소리가 크게 울렸다. ‘헉…! 미쳤어… 미쳤어…. 어쩌지……?’ 피렌체의 맑은 두 눈이 믿을 수 없다는 듯 크게 커지며 이윽고 시리아를 향했다. 맑은 은색 눈동자 안에 믿을 수 없다는 경악이 가득했다. “……공녀님?” 상황 설명을 요하는 듯한 피렌체의 음성이 떨리듯이 전해졌다. 시리아는 원망하듯 손으로 시선을 내렸지만, 이미 한쪽 손은 회수하기 어정쩡하게 피렌체의 엉덩이 쪽과 지나치게 가깝게 뻗어 있었다.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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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리
크레센도
총 5권완결
4.9(8)
찰랑거리는 금발, 유연한 곡선을 그리는 몸, 향기처럼 풍기는 아름다움. 천사 같은 외모에 잠깐이나마 홀렸던 이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은다. 엔젤라 빌튼은, 지옥에서 기어 나온 악마라고. 그 원망이 쌓여 하늘에 닿은 걸까. “네 삭막한 심장에 어여쁜 꽃밭을 만들어 줄게. 살고 싶으면, 죽기 싫으면…… 싹을 틔워, 꽃을 피워, 열매를 맺어.” 악몽 속에서 의미심장한 말을 들은 이후, 악행을 할 때마다 엔젤라는 심장에 끔찍한 고통을 느낀다. 그럼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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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킴
총 6권완결
3.8(5)
언니가 형부의 손에 죽은 뒤, 12년 전의 과거로 돌아왔다. 같은 불행을 반복하지 않을 방법은 단 하나. 두 번째 형부는 내 손으로 고르겠어! 그리하여 내 눈에 들어온 한 남자,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으로 유명한 레이피어 공작. “작은 릴스 영애가 뭘 좋아하는지 모르니까, 전부 다 준비해.” 그런데 공작님이 생각보다 나를 예뻐한다? 게다가- “앞으로 내 편지 씹지 마. 알겠어?” 천사 같은 얼굴과 달리 솔직하지 못한 황자에, “아가씨를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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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
루체
4.6(5)
※ 본 도서는 재출간 도서입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재벌가의 노예로 사육된 남자. 김승욱 태어나자마자 버려지고 재벌의 맞춤형 인간으로 사육되어 겉보기엔 모든 걸 다 갖춘 완벽한 남자였다. 저를 키운 주호영 회장이 죽고 마치 물건이 양도되듯이 회장의 손녀에게 증여된다. 재벌가의 외톨이 상속녀, 주정연. 할아버지의 비서를 차지해야 HY그룹의 회장이 될 수 있다. 승욱이 내건 조건은 무슨 말을 하든 거절은 안 된다는 것이었다. 천하의 주정연
소장 3,500원
타라
총 3권완결
4.1(82)
대한민국 남해안에 있는 섬, 천도(天道). 천도 박가(家)는 천년의 세월 동안 실질적으로 그곳을 지배하고 지켜 온 이들이었다. “도련님, 우리 잘래?” “종마 취급은 지긋지긋한데.” “도련님이 혈통 우수한 씨말은 맞지.” 해나는 그 섬에서 박도현을 처음 보았다. 온몸을 태우며 그를 사랑했지만, 그 끝은 처참했다. 천도 박가의 가주이자 한영 그룹 후계자인 그는 고작 사용인의 손녀인 조해나가 넘볼 상대가 아니었다. 결국 도망치듯 박도현의 곁을 떠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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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송희
총 100화완결
4.9(2,706)
“내가 몸이나 파는 싸구려인 줄 알았어요?” 하룻밤의 착각이 이렇게 큰 파장을 일으킬 줄은 몰랐다. 혜원은 함께 밤을 보낸 남자이자 갑자기 제 상사가 된 태신을 빤히 쳐다보았다. “저한테 먼저 키스하신 건 부사장님이세요.” “아, 그래서…… 나를 먹고 튄 건 잘못이 없다?” 지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반박했지만, 돌아오는 건 저를 죄 흔드는 말들뿐이었다. 그래서 무시하려 했는데 어째서인지 그에게 자꾸 치부를 들키게 되었다. “윤혜원 씨한테 싸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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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96화완결
4.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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