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기지배
라떼북
3.6(41)
섹스 파트너. 한 단어로 정의되는 사이였다. 그가 부르면 가고. 그가 몸을 열라면 열고. 그리고 열락의 시간이 끝나면 매몰차게 떠나는 그런 사이. 혼자만의 사랑에 지쳐 떠나기로 결심했건만. “말해. 왜 변했는지.” 왜 겨우 잔잔하게 가라앉힌 마음에 파도를 일으키는지. “나 아니면 죽을 것 같다는 듯, 그렇게 날 봐.” 짙게 밴 소유욕. 《음란한 남자》
소장 3,700원
화림
나인
3.7(558)
“내가 지금 뭐 하는 건지는 알아?” 승아가 입술을 꽉 깨물었다. 그에게 희롱당한 입술을 깨물자 따끔하고 얼얼한 감각이 퍼져 갔다. 아까의 일이 꿈이 아니라 현실이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작업 거는 거야.” “작업이라니….” 승아의 두 눈이 데구루루 굴러 옆에 있는 기계를 쳐다봤다. 옆으로 살며시 돌아간 그녀의 고개를 그에게로 돌린 현호가 한 글자, 한 글자 똑똑하니 말했다. “곡 작업 말고, 너한테 작업 걸고 있는 거라고.” 시선을 어쩌지
소장 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