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마샬
마담드디키
총 2권완결
4.3(4)
가족 뜻에 따라 강제적으로 제국 북부 코넬리즈 공작의 후처 자리로 들어간 아즈렐. 남편이라는 이는 생의 끝에 다다른 치매 노인이었고, 그녀에겐 한 살 연상의 아들이 생겼다. 가문의 후계자, 테르온 코넬리즈. 저택에서 홀로 보내는 첫날밤이 어쩌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 열리지 말아야 할 그녀의 방문이 열렸다. “……어머니.” 테르온과의 하룻밤은 현실이 낯설기만 한 아즈렐을 익숙한 과거로 이끌어 주기 시작했다. “당신은 여전히 향기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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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
이브
4.3(548)
‘나 해 보고 싶어.’ ……뭐를? ‘너랑…… 더 깊이 닿는 거 말이야.’ ‘…….’ 씨발. 행복했다. 감히, 행복했다. ‘네 말이면 난 다 좋아, 도영아.’ 이 순간이 영원하길 바랐다. 영원할 것 같았다. ‘우리…… 낳을까?’ 하지만 이어지는 잔혹한 현실에, 새로운 생명이 반갑기는커녕 버겁기만 했다. ‘낳아?’ ‘…….’ ‘낳아서 씨발, 키워? 애도 우리처럼 그지같이 살게 하고 싶냐?’ 그래서 모든 걸 망가뜨리고 말았다. *** 손가락 하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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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영
신영미디어
4.4(14)
* 키워드 : 현대물, 재회물, 오래된연인, 첫사랑, 친구>연인, 뇌섹남, 능력남, 다정남, 짝사랑남, 순정남, 평범녀, 다정녀, 털털녀, 오해, 천재, 달달물, 잔잔물, 성장물, 힐링물 소꿉친구 예준과 연애 중인 지효에게는 다른 사람에게 말 못 할 고민이 있다. 그건 바로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 사람이 미워지고, 그 사람에 대한 기억을 잃는 병. “나 더 이상 안 사랑해? 그런 거 설마 아니지?” “…….” “왜 아무 대답이 없어.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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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다
하늘꽃
총 3권완결
4.2(33)
태양을 이끄는 여명처럼 -오르다- 운명 앞에 뜨거움은 한낱 핑계. 놓을 수 없는 맞잡은 손은 뜨거움을 모른다. 네가 있기에 내가 있음이 운명임에 손을 데어도 놓을 수 없는. 짙은 흑암이 모든 것을 죽여 놓은 칠흑 같은 밤이라도. 네가 가야 하는 곳이 그곳이면 내가 먼저 그 칠흑을 붉음으로 밀어내어줄게. 흑암과 뒤섞여 검붉게 변한 내 모습이라도 조금씩 힘을 내어 네가 다가와 주면. 그 붉음으로 너를 이끌어 티 없이 동그란 맑은 모습으로 떠오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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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환
총 7권완결
4.1(27)
‘누군가를 이렇게 좋아할 수 있으리라곤 상상도 못 했어.’ 대한민국을 넘어 범지구적 아이콘이 된 최고의 보이 그룹 <더 원>.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연대, 위로, 공감, 희망. 그런 맑고 아름다운 단어들로 이루어진 그들의 음악은 가슴에 새겨져 쉬이 사라지지 않는다. 별처럼 반짝이다가 등불처럼 따뜻해지는 건 그들의 삶, 신념과 진실된 이야기가 그 노랫말에, 선율에 깊게 스며 있고 피어 있기 때문. 그런 <더 원>의 중심에 메인 보컬이자 그룹의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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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윤재
R
3.9(7)
[독점]“너무 커.” “미안……해.” “흣! 미칠 거 같아.” “나도 죽겠다.” 그녀의 젖은 입술을 보고 있자니 짐승의 입속에 타액이 한가득 고였다. 붉게 열이 올라 달뜬 은재의 얼굴을 살며시 손가락으로 덧그렸다. 그 도톰하고 빨간 입술이 탐스러워서 남자는 단번에 키스하며 빨아 당겼다. 남자의 타액이 한껏 발린 그곳에 자신의 굵은 엄지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오므린 입술 안의 뜨겁고 부드러운 점막과 혀는 손가락 하나임에도 마치 아래의 성난 짐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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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탕
디아망
4.3(228)
시간술사 페이카. 그녀는 자신을 배신하고 지하 조직을 택한 연인을 막기 위해 회귀했다. “내가 도움이 될 일이 있으면 꼭 말해 주면 좋겠어요. 난 페이카를 위해서 뭐라도 해 주고 싶으니까.” 변함없이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그의 배려와 미래가 달라질지도 모른다는 달콤한 가정이 자꾸만 마음을 뒤흔들지만, 차갑고 냉정했던 말이 머릿속에 남아 페이카의 다짐을 바로 잡았다.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고?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가 있죠?’ 아름답고 능력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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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
오후
4.0(580)
싫어서가 아니었다. 그래서 더 미칠 것 같았다. 선악과에 눈이 먼 이브의 심정이 이럴까. 닿으면 안 된다는 걸 알았지만 사실 그녀는 과실을 내민 그의 손마저 핥고 싶은 심정이었다. 순수의 죽음. 야심과 양심이 뒤엉키는 사이 풋풋하고 싱그러운 사랑은 숨이 끊어진 지 오래였다. 달콤한 향에 머리가 아찔해질 즈음, 그녀는 참지 못하고 눈앞의 과실을 집어삼켰다. 그러자 남자도 단숨에 그녀를 삼킨다. 서로를 삼킨 그림자. 타락은 순식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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