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도르신
아미티에
4.3(81)
싫다고 발버둥치고 소리지르는 것과 달리 소원의 몸은 언제나 그와의 행위를 기뻐했다. “내 말 알아듣잖아. 제발 나 좀 돌려보내 줘.” 그러나 펠로스는 소원의 작은 세계에 있는 사람이 오직 그와 그녀, 단둘뿐이길 바랐다. 소원에게 아무것도 없어야 했다. 사람도, 자유도, 기억도. 전부 다. 소환당해 온 낯선 세상에 펠로스 하나만 남게 된다면 그에게 매달릴 수밖에 없지 않을까. 그러니 다시는, 도망치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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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캐
해피북스투유
4.2(274)
오랜 약혼의 끝은 행복한 결혼이리라 믿었건만. “그 약혼이란 것도 결국 아일린이 떼써서 한 거라며. 그럼 랜돌프는 하고 싶어서 한 것도 아니잖아?” 아카데미 졸업을 앞두고 아일린의 환상은 산산이 부서졌다. 나쁜 놈. 나쁜 새끼. 좋아하는 척을 할 거면 확실하게 좀 해주지. “저, 결혼 안 할래요.” 대놓고 파혼 선언까지 해버렸으니 이대로 끝일 줄 알았는데. “어차피 랜디도 나랑 결혼하기 싫었잖아!” 싸우다 정신을 잃고 깨어났더니 단둘이 낯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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