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꾹, 남자들은…, 대체, 딸꾹, 왜 그래?” 그러다 취기 오른 표정으로 눈을 게슴츠레하게 뜬 채 삿대질을 하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하마터면 끌어안을 뻔했다. 연호는 이성을 찾으려 안간힘을 써야만 했다. “네가 만난 남자가 나쁜 쓰레기인 거야.” “그치, 내가…, 딸꾹, 만난, 그놈이, 쓰레기지. 근데, 딸꾹, 너라니! 딸꾹!” “그래, 누나. 이제 됐지?” “근데 너…, 딸꾹, 말이 짧다? 요, 자는, 딸꾹, 왜, 안 붙여.” “